[일요서울 | 서준 프리랜서] 술집 사장들은 남자라고만 인기 있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여자 술집 사장들은 남성들의 마음을 흔드는 경우가 많아 더욱 인기가 많다. 물론 그녀들은 남자 사장들과는 좀 다르게 함부로 손님들과 사귀지는 않는다. 특히 남녀관계가 되었을 때에 나중에 문제가 생길 여지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자 사장들도 끊임없이 남자 손님들의 구애를 받는 것은 물론이고 얼굴과 외모 자체가 마케팅의 한 수단이 되곤 한다. 비록 다른 곳에서 1차를 시작했다고 하더라도 얼큰하게 한잔 하면 ‘우리 사장님 생각’이 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사장님의 얼굴이 곧 매출을 좌우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실제 과거에 손님들에게 인기 좀 끌었다는 여사장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술집하는 여자의 얼굴이 예쁘면 아무래도 덕을 보는 것은 사실이다. 원래 술과 여자는 뗄 수없는 관계인데다가 남자들도 기왕이면 술 먹으면 예쁜 여자 사장과 이런 저런 이야기도 주고받을 수 있는 곳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물론 때로 심각하게 대시를 하는 경우도 있지만 술집이라는 점에 어느 정도 용인이 되는 경우도 있고 여자가 처신만 잘하면 큰 문제는 없다. 더 중요한 것은 여자사장이 남편이 있는 듯 없는 듯 애매하게 하면 남자들은 더욱 많아진다. 원래 남자들이란 임자 없는 여자에게 더욱 관심을 가지게 마련이 아닌가.”

상황이 이렇다보니 일부 술집을 하려는 남자 사장들은 오히려 외모를 중심으로 여자를 채용해 ‘월급쟁이 사장’으로 앉히는 경우도 있다. 물론 이때에는 월급쟁이 사장이라는 사실을 철저하게 숨기게 하는 경우가 많다. 일부러 남자들을 타깃으로 예쁜 여자를 뽑았다는 인상을 지우기 위해서다. 외모가 모든 것의 기준이자 척도가 될 수는 없겠지만, 현실에서는 분명 무엇을 하든 플러스 요인이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일 것이다. 결국에는 외모가 경쟁력이라는 것이 또한번 증명이 되는 일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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