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로웠나, 파병 부대 동료간 잇단 ‘성관계’

레바논 파병 국군 동명부대에서 남녀 장교끼리 성관계를 했다가 징계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4일 군 당국에 따르면 동명부대 소속 A대위는 지난해 11월 초 B대위와 부대 내 사무실에서 성관계를 가졌다. 이들은 같은 해 10월 부대 안 성당과 VIP 숙소, 여군 화장실 등에서도 과도한 신체접촉을 가졌다.

또 C대위는 같은 해 12월 15일 새벽 D상사와 방문자 숙소 안에서 과도한 신체 접촉 행위를 했고, 앞서 10월 중순부터 11월 중순 사이 여군숙소 앞 등에서 세 차례에 걸쳐 개인적인 만남을 가진 것으로 밝혀졌다.

합참은 올해 1월 징계위원회를 열어 A대위와 B대위에 대해 각각 정직 3개월과 2개월, C대위는 감봉 2개월의 징계를 내렸다.

국방부 지침에 따르면 남녀 군인끼리의 신체접촉은 악수 정도만 할 수 있으며, 교육이나 임무 수행 때 과도한 신체접촉을 해서는 안 된다. 남녀 군인 또는 군무원 2명이 단독으로 사무실에 있을 때는 반드시 출입문을 열어놓도록 되어 있다.

군 관계자는 “해외 파병부대원들을 대상으로 파병전과 파병기간 동안 성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며 “사고 직후 해당부대에 작전 및 근무기강 확립과 함께 자체 부대 진단 및 사고 예방 강화 등의 조치를 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 할머니와 소녀, 지하철서 막장 난투극

지하철 2호선에서 벌어진 70대 할머니와 10대 소녀 간의 거친 몸싸움이 촬영돼 인터넷으로 발 빠르게 유포되고 있다.

유튜브를 비롯한 일부 동영상 사이트에는 ‘유튜브 패륜녀’ ‘지하철 패륜녀’ 등의 제목으로 동영상이 게시돼 누리꾼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이 동영상에는 지하철 안에서 할머니와 지하철 좌석에 앉아있던 소녀가 사소한 시비 끝에 언쟁을 벌인다. 언쟁 중에 소녀가 반말로 대꾸하자 분을 참지 못한 듯 할머니는 소녀의 머리채를 잡아채고 소녀는 “아빠, 한국 너무 싫어! 한국 너무 싫어!”라고 소리친다. 이 동영상에서 소녀는 머리채를 휘둘리는 상황에서 휴대폰을 손에 꼭 쥔 채 할머니에게 “나한테 뭘 원하는데 니가” 등 반말을 예사로 내뱉고 있다.

이 동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어른이나 아이나 똑같다” “공공장소에서 뭐 하는 짓이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소녀의 경솔함과 함께 할머니의 과한 행동을 비난하고 있는 것.

한편 누리꾼들이 소녀와 할머니의 얼굴이 그대로 노출된 해당 동영상을 개인 블로그 등에 잇따라 옮겨 사생활 침해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 어머니·형 살해 정신질환자 자수

팔순 어머니와 친형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50대 남성이 범행을 저지른 지 사흘 만에 자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광주 두암동 자신의 집에서 어머니(89)와 친형(59)을 지난달 30일 오전 4시께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는 북부경찰서 모 지구대에 스스로 찾아와 범행 당시 사용했던 흉기를 보여주며 “어머니와 형을 살해했다”고 범행사실을 실토했다.

최씨는 범행 직후 광주 북구 일대 여인숙 등지를 전전하다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자수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최씨의 자수 직후 최씨의 집을 수색한 결과 수차례 흉기에 찔린 채 숨져있는 최씨의 어머니와 친형을 발견했다.

최씨는 평소 가족들이 자신의 정신병을 이유로 무시했다는 이유로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최씨는 지난 15년간 정신분열증을 앓아 왔으며 지난해 3월에는 정신 병원 입원 문제로 형을 폭행하는 등 가족과 잦은 갈등을 겪어 온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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