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수도권 강의석 기자] 새로 나온 뜨끈뜨끈한 책들이 한 공간에 모여지고, 뜨거운 눈빛을 가진 사서들이 신간 도서를 꼼꼼히 살펴보며 토론하는 책풍경이 매월 연출된다.

책 읽는 군포16일 도서관 장서 구입 및 관리의 수준을 한 단계 향상하기 위해 매월 한 차례씩 색다른 전시회를 연다고 밝혔다.

신간도서 선정 전시회라고 명칭 된 이 전시회에는 군포지역 6개 공공도서관과 30여 곳의 작은도서관 사서 및 운영자들이 모이며, 앞으로 매월 초 군포시중앙도서관 4층 세미나실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첫 전시회는 15일 운영됐는데, 이날 현장에는 약 50명의 도서관 직원들과 출판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전월에 발간된 1천 권 정도의 책을 보며 의견을 교환하는 동시에 최신 출판 정보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조영환 군포시중앙도서관장은 도서정가제 시행으로 도서관들의 신간 구입비가 줄어드는 상황이 발생, 사서들이 한정된 예산으로 좋은 책을 구입하려 더욱 노력 중이라며 “‘신간도서 선정 전시회는 사서들의 양서 선정을 도와 도서관 장서 수준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조 관장에 의하면 그동안 각 도서관 사서들은 신간 도서 구입 전에 실물을 확인하기 매우 어려웠다. 인터넷으로 관련 정보를 찾거나 대형 서점 등을 방문해 새 책을 찾는 노력을 했지만, 시간과 정보가 부족했던 실정이었다.

이에 군포시중앙도서관은 신간도서 선정 전시회를 기획, 정해진 예산으로 더 좋은 책을 구입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군포시 도서관은 앞으로 참석 범위를 점차 넓혀 다른 도시의 도서관들도 양질의 도서를 구입할 수 있도록 도와 정부 인증 제1대한민국 책의 도시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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