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정치팀] 새누리당 수석대변인인 김영우(포천·연천) 의원은 17일 서장원 포천시장이 1심 판결에서 성추행 금품 무마 사건으로 실형을 선고받고 구속 수감중인 것과 관련, "시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서 시장은 현재 새누리당 당규에 의해 기소와 동시에 당원권이 정지되어 있는 상태"라면서 이같이 유감을 표시했다.

그러나 서 시장의 거취 문제와 관련해서는 "확정판결이 나지 않아 재판이 진행 중인 서 시장에 대한 사견은 재판부 등에 불필요한 논란을 제기할 수 있다"며 언급을 피했다.

김 의원은 이어 "지금은 정치 갈등을 증폭시키기보다 포천 발전을 위해 모두 한마음으로 화합할 때"라며 "새누리당은 K-디자인빌리지 유치 성공의 힘을 모아 김한섭 부시장을 비롯한 포천시 공직자와 시·도의원과 더욱 긴밀히 협조해 시민들이 불편하고 불안해하시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포천시의회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시의원들은 지난 6일 서 시장의 시장직 사퇴를 촉구하는 한편 오는 10월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서 시장의 거취와 관련해 김 의원이 영향력을 행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정부지법은 지난달 9일 시청 집무실에서 여성을 성추행하고 이를 무마하려고 돈을 주고 거짓 고소를 한 혐의(강제추행 및 무고) 등으로 구속기소된 서 시장에게 징역 10월을 선고했다.

경찰 수사단계부터 재판 과정 내내 무죄를 주장해온 서 시장은 판결에 불복, 항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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