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서준 프리랜서] CD들과 섹스를 했던 모든 남성들이 다 ‘대만족’을 표현하는 것은 아니다. 그들 중 일부는 직접 CD들을 만나고 난 뒤 자신의 판타지가 깨졌으며 마치 자신이 동성애자가 된 것 같은 혐오감이 들기도 한다는 것. 더 나아가 섹스를 하려는 그 순간에 모든 흥이 다 깨져 아예 섹스를 하지 못했다는 남성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한 경험자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나 역시도 포르노물에 대해서 어느 정도 CD들에 대한 판타지를 가졌고, 일부 카페에서 CD들이 성매매를 하고 있기에 나도 한번 경험삼아 해봤다. 하지만 사진은 포토샵으로 엄청나게 예쁘게 꾸민 거고 만나보니 그냥 남자에게 가발 씌워 놓고 립스틱 바른 게 전부라는 느낌이 강했다. 도저히 섹스를 할 수 없어서 그냥 이야기만 하다 나왔다. CD가 입으로라도 해주겠다고 했지만 남자의 입으로 그걸 한다는 것 자체도 마뜩치 않아서 그냥 사양하고 말았다. 앞으로 다시는 CD와의 섹스를 하지 않을 생각이다.”

이렇게 환상이 깨지는 것은 포르노물에서 기인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화면으로만 봤을 때에는 여성미와 섹시미가 넘쳐나지만 막상 만나봤을 때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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