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북한의 연평도 피격으로 온 나라가 충격과 분노에 휩싸여 있습니다. 이번 주도 한반도의 긴장상태는 고조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도 기자방담은 진행합니다. 북한의 도발로 희생된 국군장병과 민간인 여러분께 깊은 애도를 표하며 정치권 소식부터 들어보겠습니다.

▶ 얼마 전 불미스러운 스캔들로 파문을 일으켰던 여배우 A씨. 1997년부터 2007년까지 한남동에서 단란주점을 운영하면서 수많은 정치인들과 교감을 가져 왔다고 합니다. 특히 386정치인들과 특별한 관계를 유지했다고 하는데 유력 야당의 전 대변인과도 친분이 두터웠다고 합니다. 이런 과정에서 A씨의 스캔들 주인공 B씨를 이 야당 전 대변인으로부터 소개받았다고 하는군요. 이때부터 A씨와 B씨의 스캔들이 정치권에서 은밀하게 흘러나왔습니다. 특히 A씨의 경우 과거 화려했던 ‘영광의 시대’는 끝나고 경제적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정치인들과의 스킨쉽을 너무 과도하게 한 탓에 사정기관의 주목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현직에 있는 유력 야당의 몇몇 의원들이 A씨가 운영하는 단란주점에 자주 드나들면서 이들 정치인들이 사정기관에 꼬리가 잡히게 됩니다. 결국 제보를 받은 사정기관은 이 업소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고 결국 문을 닫게 됐다고 합니다. A씨는 그동안 업소를 운영하면서 출입한 정치인들에 대한 명단이 포함된 다이어리를 남겼는데 이것을 가지고 해당 정치인들과 ‘빅딜’을 했다는 후문입니다.

-이 다이어리가 언론에 공개되면 또 다시 파문이 일 것으로 보이는군요. 이어서 정치권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 현직 여당의 한 국회의원 여비서 C씨가 파워게임을 벌이면 ‘영감님’을 능가한다고 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배경은 이렇습니다. C씨는 평소 나이트클럽을 좋아했는데 어느 날 자주 출입하던 업소에서 웨이터 한명과 눈이 맞게 됩니다. 그냥 엔조이 상대로 만나던 와중에 상대가 “당신 뭐하는 사람이냐”고 물어보니까 “국회에서 일하는 사람”이라고 답합니다. “봉 잡았다”고 생각한 이 웨이터는 그날로 여의도에도 한발 걸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결국 여의도 입성에 성공한 웨이터. 결국 사고를 치게 됩니다. 영감 방에서 뜨거운 불장난을 한 것이죠. 하지만 기쁨도 잠시. 관계를 맺고 방에서 빠져나오던 중 영감한테 딱 걸리는 실수를 합니다. 이 때 C씨는 “당장 짐 싸”라는 영감의 불호령에 맞서 히든카드를 꺼내듭니다. 바로 영감의 5가지 아킬레스건입니다. C씨는 자신을 쫓아내면 “5가지 아킬레스건을 다 폭로해버리겠다”며 협박을 해 아직도 국회에 잔류하고 있다고 합니다. C씨에게는 중학생 딸이 있다는 군요.

-신성한 국회에서 불장난을 하다니 어처구니가 없군요. 이번엔 연예계 소식으로 옮겨보겠습니다. 아역배우 출신 D씨 이야기가 충격적이라는데 어떤 내용인가요.

▶ 과거 인기를 모았던 아역배우출신 D씨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D씨가 룸살롱에서 접대부로 일했다는 사실이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D씨는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사실을 부인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D씨가 룸살롱에서 접대부로 일한 것이 사실이라고 확인해줬다고 합니다. 이 같은 사실이 처음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손님’들이 처음에는 D씨가 종업원으로 있다는 사실에 불러봤지만 막상 D씨의 몸매가 부실해 선택에서 배제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결국 자신은 일하고 싶었는데 선택받지 못해 잘 알려지지 않아 내심 씁쓸해 했다는 후문입니다.

-한창 고공행진을 할 때 주목받는 배우였는데 안타깝습니다. 이어서 연예계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 인기 연예인 E씨가 최근 결혼을 발표해 화제를 불러일으켰습니다. 하지만 예비신부 F씨의 과거 때문에 소속 기획사에서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합니다. F씨는 사실 업계에서 ‘꾼’으로 소문난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라는 군요. 한때 배우 G씨를 스토킹하다 G씨가 또 다른 애인을 데리고 숙박업소에 들어가는 것을 저지하며 한 바탕 소동을 일으켰다는 사실은 유명한 일화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 수많은 남자 가수 및 연예인과 지속적인 염문을 뿌리는 등 문제를 일으킨 바 있습니다. E씨와는 모 교회에 함께 다니며 연인사이로 발전했다고 알려졌습니다. E씨는 F씨의 매력에 과도하게 빠진 나머지 그녀를 만나러 가면 연락 두절은 기본이고, 스케줄을 펑크 내는 등 말썽을 일으켰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E씨의 소속사에서는 이번 결혼 발표 이후 과거 이에 대한 기사가 남아있는 일부 스포츠지에 기사를 삭제해달라는 전화를 돌리느라 다이얼이 부서질 정도라는 소식입니다.

-두 사람이 과거는 잊고 행복하게 잘 살았으면 합니다. 이번은 경제와 밤 문화의 유착관계에 대해 들어보겠습니다.

▶ H그룹이 그동안 M&A를 추진하면서 가장 즐겨 써왔던 방법은 감성마케팅입니다. H그룹의 감성마켓을 최근 들어 룸살롱 업계에서 벤치마킹 한다는 군요. 예를 들면 전단지에 ‘8년간 모은 돈으로 해외에서 사업하다 망했습니다. 돌아와서 성실하게 일을 하려고 하니 도와 주세요’라고 호소하며 광고를 하는데 이 광고가 업계에서 효과를 보고 있다고 합니다. 때 아닌 특수에 입이 쩍 벌어진 업계에서는 이 같은 광고 방식이 확산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밤 문화계의 상술이 나날이 발전하고 있군요. 이번엔 기업과 연예인의 스폰서 관계에 대한 소식입니다.

▶ 여배우 I씨가 마흔이 넘은 중년에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배우로서의 활동이 아닌 은밀한 활동을 말합니다. 스폰서인 J기업에서 부르면 아직도 밤잠을 설쳐가며 뛰쳐나간다고 하는군요. 현재 I씨는 이혼을 한 상태입니다. 연예계의 한 관계자의 지인이 과거 약국에서 아르바이트를 할 때의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내용은 이렇습니다. 자신이 근무했던 약국의 약사 중 한명의 친구가 I씨의 남편이었는데 그 약사는 I씨가 결혼생활을 하면서도 수시로 밤에 어디론가 사라져 버려 남편과의 불화가 잦았다고 합니다. 이 약사는 이 이야기를 I씨의 남편으로부터 전해 듣고 혀를 내둘렀다는군요.

-이번엔 경제계 소식을 들어보겠습니다.

▶최근 K그룹과 L그룹이 회사채 발행 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는 소문이 파다합니다. 이는 저금리를 맞아 기업들이 회사채 발행을 늘리고 있는 분위기에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기 때문입니다.
K그룹 계열사들이 발행한 회사채는 2조9812억 원, 뒤를 쫓는 L그룹은 2조4066억 원으로 L그룹이 5000억 원 이상 뒤처져 있습니다. 하지만 대량 발행물이 한두 번만 나온다면 충분히 역전도 할 수 있는 차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다른 그룹들은 K그룹이나 L그룹보다 한참이나 뒤떨어져 있어서 1위는 사실상 두 그룹 간의다툼으로 결정 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3위를 차지한 모 대기업의 경우 누적 발행량은 1조8267억 원, 4위에 랭크된 그룹은 1조5200억 원으로, 2조원 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들 그룹의 회사차 발행 형태는 현격하게 차이나고 있다 하는데, K그룹은 만기 도래에 따른 차환용 발행이 많고 L그룹은 M&A 실탄용 조달이 많다고 하는군요. 증권가에선 이처럼 두 그룹이 회사채를 발행하는 것에 대해 자금 부족 때문이 아니라 현금성 자산을 소진하지 않기 위한 측면이 강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K그룹 관계자는 이와 관련 “우리는 재무 부담이 전혀 없고 회사채 발행을 늘린다고 해서 우려할 필요도 없다. 롯데그룹과의 경쟁 소문은 들었는데 말 많은 사람들의 얘기일 뿐이다. 재론의 여지가 없다”고 일축하고 있습니다.

-이번엔 오랜만에 훈훈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앙숙이었던 두 경쟁사에 화해무드가 조성됐다는데 어떤 내용인가요.

▶ KT와 삼성전자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아이폰 도입 이후 급속히 냉각됐던 삼성전자와 KT가 G20 정상회의의 업무협력을 계기로 화해무드가 조성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 주관통신사업자인 KT와 삼성전자는 와이브로망을 이용한 모바일 IPTV 등 서비스를 갤럭시탭으로 제공했는데, 이를 통해 각국 대표단은 갤럽시탭에 와이브로 신호를 와이파이로 바꿔주는 이동형 와이파이 에그(Egg)를 장착해 G20 기간 동안의 각종 발표 자료와 각국의 대표 방송을 실시간으로 시청했습니다.
이번 갤럭시탭과 에그의 결합으로 업계는 갤럭시탭과 와이브로의 매칭이 안정적이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호평 속에 KT를 통한 갤럭시탭도 가능한 것 아니냐는 얘기가 고개를 들고 있다는군요. 또한 SK텔레콤에 이어 LG유플러스도 갤럭시탭 출시를 준비하고 있어서 KT의 갤럭시탭 출시도 가능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반적인 관측입니다.
1년 전 ‘홍길동폰’이란 용어까지 탄생시키며 서로 입장차를 보였던 양사는 갤럭시K의 후속모델에 대한 단말 협의를 하고 있는 상황으로 까지 관계가 풀리고 있어 이를 계기로 본격 화해무드로 돌입할 것이라는 예상이 솔솔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이번엔 정치권으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대통령의 휴대전화 번호가 유출됐다던데 어떻게 된 것입니까.

▶ 이명박 대통령(MB)이 국정감사가 끝난 이후 여야 의원들에게‘격려 메시지’를 보내다 개인 휴대폰 번호가 유출되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MB는 지난달 10월 26일부터 27일 이틀간 정책 질의서를 잘 만들고, 정책 질의를 잘 한 의원 38명에게 손수 격려 문자 메시지를 보냈는데 대통령 개인 휴대전화를 통해 전송된 이 메시지는 각 의원마다 내용도 조금씩 달랐으나 맨 하단에‘대통령 이명박’이라는 문구는 모두 똑같았다고 하는군요.
010-3460-XXXX으로 된 휴대폰 번호의 문자메시지를 받은 의원들은 대부분 어리둥절하며 ‘누가 장난 친 게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다고 합니다. 또 몇몇 의원들은 장난이라고 확신해 수신된 번호로 다시 전화를 걸었는데 이 대통령이 정말로 받아 당황했다고 합니다. 이를 잘 몰랐던 몇몇 인사들은 대통령 휴대전화를 일반인에게 알려주면서 대통령의 휴대 번호가 급속히 퍼져나가는 일까지 발생했다고.
이후 문제가 생기자 청와대가 급히 나서 MB의 휴대전화를 해지했고 MB는 새로운 개인 휴대폰을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번에도 MB와 관련된 소식이 있다는데 어떤 내용인가요.

▶ MB의‘금고지기’로 불리기도 한 M씨에 관한 소식입니다. M씨의 차남이 운영하는 기업에 대한 불미스러운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O사는 청북도 진천군에 소재해 있고 자본금 5억 원을 바탕으로 2009년 5월에 설립됐습니다. 이 회사의 대표 겸 이사는 M씨의 차남이고, 감사는 M씨의 부인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최근 대기업 사정 한파가 거센 가운데 O사가 사정당국의 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다 하는데, 이는 회사가 각종 이권에 개입했다고 전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O사가 사정당국으로부터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M씨와도 무관하지 않다 하는데, 사정당국이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은 O사가 사실상 각종 이권의 브로커 역할을 하고 있다고 알려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직접 생산하거나 유통하지 않고 제조업체와 설비업체를 연결시켜주고 수수료를 챙기고 있다는 것입니다.
현재 O사는 매출이 급신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사정당국에선 그 배경에 M씨가 중추적인 위치에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사정당국은 M씨가 업체들에게 압력을 행사하고 금품을 수수하고 있다고 보고 주변을 내사하고 있다는 소문이 파다합니다. 이에 따라 O사는 조만간 사정당국의 직격탄을 맞을 가능성이 높아 내부적으로 몸을 사리고 있다고 합니다.

-민간인 불법사찰 사건에 이어 이번엔 권력형 게이트 사건이 터질까 우려스럽습니다. 마지막으로 청와대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 요즘 청와대 경호처가 신의 직장으로 불리면서 취업준비생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현재 청와대 경호처에 근무하는 경호관은 모두 400명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의 무도를 모두 합칠 경우 1717단에 이른다고 하니 일인당 평균 4단의 무술 유단자라는 얘기입니다.
학력은 기본이 4년제 출신으로 과거 특수부대나 체육대출신의 전유물에서 벗어나며 분위기를 새롭게 전환하는 중이라고 합니다.
요즘 들어 남자는 서울대 등 SKY 무술출신 학생들이, 그리고 여자는 이화여대 출신의 태권도 4단 등 유단자들이 공채로 지원하거나 입사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는 군요. 청와대는 이 같은 무술전공자들을 연 평균 10~20여 명 선에서 채용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원율이 민간기업 수준인 200대 1을 기록하고 있어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청와대에 입성할 수 있다는 군요.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