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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라이온킹이동국(36·전북 현대)K리그 출전 400경기 대기록을 달성했다.
 
이동국은 지난 1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의 K리그 클래식 24라운드 홈경기에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격했다. 이날 팀은 이동국의 활약에 힘입어 승리했고 그는 K리그 400경기 출전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이동국은 1998년 포항 스틸러스 입단해 지난 2009년 성남에서 전북 현대로 이적한 이후 간판 스트라이커로 17시즌 만에 400경기 출장하며 활약했다.
 
앞서 K리그에서 400경기 출전을 기록한 선수는 김병지(700경기), 최은성(532경기), 김기동(501경기), 김상식(458경기), 김은중(444경기), 우성용(439경기), 김한윤(430경기), 이운재(410경기), 신태용(401경기), 이동국(400경기) 10명뿐이다.
 
특히 이들 중 현역으로 활동하는 선수는 김병지와 이동국 단 두 명이다. 여기에 골키퍼를 제외하고 이동국은 현역으로서 필드에서 뛰고 있어 유일하다.
 
이날 전북현대는 20으로 승리와 함께 이동국의 400경기 대기록까지 겹경사를 맞았다. 전북(승점 53)은 대전 시티즌을 21로 꺾은 2위 수원 삼성(승점 43)과의 승점 차를 10으로 유지하며 선두를 굳건히 지켜나갔다.

전북 선수들은 이동국의 400경기 출전을 기념하기 위해 그의 이름과 등번호 400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축하 이벤트를 벌였다.
 
이동국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엊그제 데뷔한 것 같은데 벌써 400경기라니 믿어지지 않는다“400경기를 뛸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 데뷔 이후 몇 경기를 뛰겠다고 목표를 세운 적이 없다. 항상 다음 경기가 내 마지막 경기라고 생각하고 뛰었다꾸준한 경기력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동국은 지난해 95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 베네수엘라 국가대표 평가전에 출전해 A매치 100경기 달성, 센츄리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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