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계량기 동파를 막아라"

대전 상수도사업본부가 전국을 휩쓸고 있는 기록적 한파에 대응해 수도계량기 사수에 나선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올해를 '수도계량기 동파제로화 원년의 해'로 정한데 이어, 동파예보제, 동파이력관리제, 상습가구 동파방지팩 설치 등으로 동파사고 방지에 총력을 기한다.

특히, 올 겨울은 한파 현상이 자주 발생할 것이라는 기상청의 예보와 함께, 전국에 기록적 한파가 지속되고 있어 동파사고에 비상이 걸렸다.

대전상수도사업본부가 관리하는 수도계량기는 총 12만2000여 전.

지난해 겨울 450여 건의 계량기 동파가 발생했으며, 올 겨울은 16일까지 227건이 터졌다.

한파가 맹위를 떨친 16일에만 대전시에는 61건의 동파사고가 발생했으며, 1월 전체 182건이 접수됐다. 지난해 1월 같은 기간 240건에 비해 현저히 적은 건수이지만, 수돗물 이용불편과 막대한 경제적 손실이 발생했다.

겨울철에 발생되는 계량기 동파 주원인은 계량기 보호통내 보온재 미설치 및 관리 소홀로 파악하고 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상가 휴업일이나 장기출타 또는 빈집 등 수돗물장기 미사용 수용가에서 계량기 동파가 대다수 발생되고 있다"고 밝혔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이에따라 '수도계량기 동파방지 캠페인'을 지속 전개하고, 동파 상습수용가 5000여 가구에 계량기 보호통 및 동파방지팩을 무료로 설치했다.

또한, 최저기온이 3일 이상 영하 5℃로 계속되거나 영하 10℃로 예상될 때 '동파 예보제'를 발령한다.

동파 피해가 우려되는 1만여 가구에 대해선 동파예방 문자서비스를 실시하고, 상수도본부 홈페이지는 물론 도시철도 LCD모니터 광고, 각 기관 홍보지(통장, 반장, 아파트관리소장 E-mail 발송, e-대전 뉴스레터, 구정소식 등)에 동파 예방홍보를 강화한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수도 계량기가 동파되었을 경우 우선 계량기 밸브를 잠그고 국번 없이 120번이나 121번으로 연락하면 된다"며 "계량기동파는 단수 불편뿐만 아니라 도로에 얼어붙은 물로 인해 다치는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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