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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 캡틴 기성용(26·스완지시티)이 라오스전에서 존재감을 나타내며 대표팀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임을 각인 시켰다.
 
슈틸리케호 '중원의 핵심'인 기성용은 지난 3일 2018 러시아 월드컵 2차 예선 2차전서 라오스를 상대로 선발 출전해 한국 축구 대표팀 주장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그는 중원을 지휘하며 한국팀의 8-0 대승을 이끌어냈다.

기성용은 지난 3월 우즈베키스탄과 뉴질랜드와의 평가전을 치른 뒤 무릎 부상으로 대표팀 소집에서 제외됐다가 6개월 만에 대표팀에 합류했다.
 
이날 기성용은 1도움을 기록했지만 기록으로 대변 할 수 없는 활약을 선보였다. 그는 상하로 자주 움직이면서 공을 받고 뿌려주는 역할을 해주면서 밀집돼 있던 라오스 수비망을 흔들었다.
 
특히 기성용는 공을 안전하게 소유하고 적절하게 공간을 풀고 패스를 넣어주는 활약을 보이면서 전반전에는 공격적으로 라오스를 밀어붙였다.
 
이후 기성용은 후반전 들어 조율에 힘을 쏟았다. 측면으로 벌려주는 패스를 끊임없이 연결하며 패스 길이 보이지 않으면 드리블로 공격을 매끄럽게 이어갔다.
 
그는 또 후반 추가시간 문전으로 파고드는 이재성에게 로빙패스를 연결해 이재성이 골을 만들도록 견인하기도 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무엇보다 패스 미스가 적었다는 게 고무적이다. 정확한 볼 처리로 경기 점유율을 높일 수 있었다. 세트피스 역시 점차 나아지고 있다”며 좋은 평가를 내렸다. 
 
한편 기성용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아시아 선수 역대 한시즌 최다골인 8골을 폭발시키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이에 스완지시티 팬들은 이제 막 시작한 프리미어리그에서의 그의 활약에 더욱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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