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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이 레바논을 상대로 어떤 전략·전술을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61·독일)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8일 밤 11시(한국시간) 사이다 무니시팔 스타디움에서 레바논과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G조 3차전을 치른다.
 
이날 경기에는 4-2-3-1 포메이션이 가장 유력하다. 원톱에는 석현준(비토리아 FC)과 황의조(성남) 중 한명이, 2선 공격진에는 손흥민(토트넘)이 비운공백에 이재성(전북)을 투입하고 이적문제로 라오스 전에 참가하지 못했던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중앙에서 스트라이커를 받쳐 줄 것으로 보인다. 오른쪽은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이 공격에 나설 예정이다.
 
미드필더에는 라오스 전에서 혹평을 받았던 기성용(스완지 시티)이 구자철과 마찬가지로 이적을 끝내고 레바논 전에 복귀한 박주호(도르트문트)가 중앙허리를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풀백은 라오스 전 왼쪽 윙에서 공격적인 모습으로 주목받았던 홍철(수원)과 중앙수비에는 중동리그에서 뛰고 있는 곽태휘(알 힐랄)와 함께 김기희(전북)이 오른쪽 윙에는 장현수(광저우 부리)가 수비를 담당할 예정이다.
 
골키퍼의 선발은 미지수다. K리그 클래식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권순태(전북)는 국대유니폼을 입으며 라오스 전에 나섰지만 그렇다할 활약을 보이지 못했고 긴장한 모습 때문인지 불안한 모습에 김승규(울산)를 기용할 수도 있어 슈틸리케 감독의 선택이 주목된다.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 7일 레바논 현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레바논전에 대비해 준비를 잘했기 때문에 결과에 자신이 있다”며 “이번 레바논 원정 경기를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필승 의지를 밝혔다.
 
레바논 축구대표팀 미오드라그 라둘로비치 감독(48·몬테네그로)은 같은날 레바논 베이루트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선수 대부분이 레바논 리그가 아닌 외국에서 뛰는 선수들로 구성됐다” “국가대표 가운데 다수가 외국 리그에서 뛰고 있을 정도로 경기력이 출중하다”고 전했다.

또 그는 “부상자도 없고 모든 준비가 잘 됐다”며 “한국을 상대로 공격적으로 맞설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대한민국은 레바논과의 역대 전적에서 7승 2무 1패 우세에 있다. 대한민국과 레바논의 아시아지역 2차 예선 G조 3차전은 MBC, SPOTV2, 아프리카TV에서 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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