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0대 이상 박 대통령 영향력 확인
- TK 차세대 주자 1위 유승민 2위 김부겸
 

[일요서울홍준철 기자] 2016년 총선 관심지역으로 꼽히는 대구 동구을의 새누리당 후보 적합도조사결과 유승민 현 국회의원이 38.1%로 이재만 전 동구청장(28.3%)9.8%p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99일 여론조사전문기관인 시대정신연구소(대표 엄경영)의 자체 조사로 대구 동구을에 거주하는 19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나타났다.

연령별로 유 의원은 30(48.2%)40(41.4%), 20(39.9%)에서 상당한 지지를 얻었다. 반면 이 전 구청장은 60대 이상에서 33.9%, 28.6%를 얻은 유 의원을 5.3%p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50대의 경우 유 의원이 35.2%로 이 전 구청장(33.7%)을 오차범위 내에서 근소하게 앞섰다.

정당 지지별로 보면 새누리당 지지층에서는 유 의원이 35.3%로 이 전 구청장 (32.5%)을 오차범위 내인 2.8%p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에서는 50.4%를 얻은 유 의원이 19.5%를 얻은 이 전 구청장을 크게 앞섰으며 지지정당을 밝히지 않은 무당층 역시 유 의원이 43.7%, 이 전 구청장 18.5%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원내대표 사퇴 전후 유승민 의원에 대한 이미지의 변화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나빠졌다가 41.6%, 좋아졌다 32.0%보다 상당히 높았다. 그리고 변함없다는 응답이 16.9%로 조사됐다. 특히 좋아졌다는 응답은 30(47.9%)에서 높게 나타났고, 나빠졌다는 응답은 50(50.0%)가 가장 높았다.

이에 대해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 대표는 원내대표 사퇴 이후, 남북관계, 한중관계 등으로 국정지지도가 크게 상승한 데다가, 박 대통령의 대구 방문으로 유 의원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늘어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유 의원의 이미지는 크게 나빠진 것으로 볼 수 없지만, 다만 50대 이상에서는 이미지가 상당히 나빠진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박근혜 정부 이후 대구경북을 이끌 차세대 지도자에는 유 의원이 22.3%1위를 기록했고,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의 김부겸 전 의원이 18.6%로 뒤를 이었음. 권영진 대구시장이 16.1%3위를 기록했다. 그 뒤로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12.9%4, 이재만 전 동구청장이 8.5%5위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서 엄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이 유 의원에 대해 의도적으로 거리를 두고 있는 것이 50대 이상에서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다른 연령대에서는 제한적이었고, 유 의원에 대한 지지도 역시 어느 정도 견고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해석했다.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질문지를 기반으로 한 ARS 조사(유선전화 100%)를 통해 대구시 동구을에 거주하는 19세 이상 일반 유권자 유효 표본 1,073명을 대상으로 지난 99일 하루 조사를 실시해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로 응답률은 4.8%.

mariocap@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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