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간의 대한민국 뒤집어 보기

신정아씨의 자전 에세이 ‘4001’로 정치권이 시끄럽습니다. 조선일보 출신 국회의원 C씨부터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까지 이름이 오르내리면서 ‘신정아 파문’이 다시 달아오를 기세입니다. 한주간의 이슈 정리합니다. 정치권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분당을 보궐선거’ 여권 권력투쟁 축소판

▶ 이명박 대통령이 재보선에 청와대가 개입하지 말라는 당부까지 했지만 실제 재보선 공천을 둘러싸고 여권 내 권력투쟁 양상이 빚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주류 실세들은 물론이고 친박까지 뒤엉킨 힘겨루기 속에서 어떤 결론이 나오는지에 따라 향후 여권의 역학구도가 규정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여권의 역학관계는 현재 이재오 특임장관 그룹과 이상득 의원과 가까운 임태희 대통령실장, 당 비주류그룹(홍준표·정두언 최고위원 등), 친박 등으로 구분됩니다. 이들은 사안별로 대치 또는 협력관계를 형성하면서 ‘실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합니다. 4·27 재보선 공천을 앞두고 이들 그룹 간에 치열한 세 싸움이 벌어지는 형국입니다. 분당을이 대표적인데, 이 장관측은 그동안 정운찬 전 총리 카드를 지지했고, 이 장관 측과 청와대 일각에선 정 전 총리를 비롯해 한승수 전 총리(강원) 김태호 전 총리 후보자(김해을)를 밀었다는 관측입니다. ‘총리 벨트론’의 진원지인 셈입니다.


MB 아들 이시형씨, 다스 경주 본사 근무 왜?

-이명박 대통령 관련된 소식이 있다는데 어떤 내용인가요.

▶ 이명박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 씨가 최근 (주)다스 서울 해외영업팀에서 승진해 경주 본사로 자리를 옮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30 대 중반인 이씨는 지난 3월 1일자로 해외영업팀 과장에서 차장으로 승진해 경주본사의 기획팀장으로 전보됐다고 합니다. 이에 이씨는 거처도 경주시내의 사택으로 옮긴 것으로 알려지는데, “원만한 성격으로 영부인 김윤옥 여사를 닮은 것 같다”는 주위의 평을 받고 있다는 전언입니다. (주)다스는 경주시 외동읍에 위치한 회사입니다. 이 대통령의 큰형인 이상은 회장 등이 운영하는 자동차 부품 제조회사로, 현대자동차 등에 시트를 독점 납품하고 있는데, 지난해 4700여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한나라당 A 국회의원, 전세난으로 이중고

-생활고에 시달리는 여당 의원이 있어 주의를 안타깝게 한다는 소식도 들리는군요.

▶ 지역구인 서울 신월동에서 전세를 살고 있는 한나라당 A 의원이 전세난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합니다. A 의원은 원래 살고 있던 서울 문래동 집을 전세주고 신월동으로 이사 오면서 올해 문래동 집을 처분해 신월동에 집을 살 생각이었다고 하는군요. 하지만 지난해 1년짜리 전세계약을 한 문래동 집이 팔리지 않아 고민이라는 것. 게다가 국회의원 신분이라 세입자에게 전세금을 올려달라고 요구하기도 수월치 않다는 군요. 이런 상황에서 김 의원이 전세로 살고 있는 신월동 집은 작년에 3000만 원을 올려줬는데 올해 또 올려달라고 하는 바람에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합니다.


여자 탤런트 B씨, 섹스 동영상 빼돌린 사연

-A 의원실에서 전세대란을 해결할 묘책이 조만간 나오겠군요. 이어서 연예계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 여성 연예인 B씨가 기지(?)를 발휘한 사연을 한 연예 소식통이 전해 눈길을 끕니다. B씨는 어느 기획사 대표와 전속 계약을 맺고 한때 연인관계로 발전한 적이 있답니다. 연인인 두 사람 사이에는 계약서 외에도 은밀한 동영상이 하나 있었다고 합니다. 이 영상은 두 사람 사이가 파탄날 것을 대비한 기획사 대표의 무시무시한 보험용 전략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B씨는 동영상이 많이 두려웠던 모양입니다.
기획사 대표의 집 비밀번호를 이용해 집을 샅샅이 뒤져 그 영상물을 빼내 갔답니다. 아울러 원본 계약서마저 한꺼번에 들고 자취를 감춰 버렸다는군요. 계약관계를 증명한 사본을 따로 보관치 않은 이 대표는 결국 닭 쫓던 개 신세가 돼 버렸습니다. 전속계약 위반으로 B씨에게 소송을 걸 방법도, 불법적이면서도 치사한 협박으로 B씨를 압박할 방법도 없어진 셈입니다.


컴백한 연예인 E씨의 과거

-일부 몰지각한 연예 기획사 대표의 횡포가 언제쯤 사라질지 안타깝군요. 다음 연예계 소식 전해주시죠.

▶ 한 연예기획사 사장은 한때 여자 탤런트 C씨와 동거를 했다는 이야기가 솔솔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이 사장은 C씨가 가수 D씨와 이혼한 다음 강남 롬살롱에서 새끼 마담으로 일하면서 알게 돼 수 개월간 동거를 했다는 소문이 파다합니다. 이와 함께 탤런트 E씨와도 보통 사이가 아니었다고 합니다. E씨는 사장은 물론 다른 남자들과 함께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모 처에서 그룹섹스를 맺는 등 사생활이 보통 문란한 편이 아니었다는 연예계 관계자들의 전언입니다. 특히 남자들과의 그룹섹스를 마다하지 않아 ‘내놓은 애’로 소문이 자자했던 E씨는 출연 중이던 프로그램에서 갑자기 중도 하차해 외국 유학길에 오른다는 핑계로 드라마를 그만두기도 했습니다.한편, E씨가 앞서 언급된 사장과 역삼동 모처에서 그룹섹스를 즐길 당시 그 현장에 연예인 F씨도 있었다는 소문이 함께 나돌고 있습니다. E씨는 재력가 집안의 2세와 결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회자되는 재벌 2세들의 뺑소니 사고

-이어서 재계 소식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재벌 2세들이 요즘 사고치는 사례가 빈번하다는데요.

▶ 재벌 2세의 뺑소니 사건이 알려지면서 과거 이와 유사한 사례들이 또 다시 조명되고 있습니다. 특히 ‘건방진 프라이드’로 알려진 사건으로 인해 해당기업이 또 한 번 홍역을 치르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내용은 이렇습니다. G 그룹 부회장의 아들 H씨와 I그룹 회장 아들 J씨 등 4명이 그랜저 차량을 이용해 강변북로에서 드라이브를 즐기는 와중에 프라이드 승용차가 끼어들자 차를 세우게 한 뒤 시비가 붙었습니다. 이들은 프라이드 운전자가 기분 나쁘게 쳐다봤다는 이유로 집단 폭행을 가했고 벽돌과 화분으로 프라이드 운전자 일행의 머리를 가격했다는군요. 프라이드에 함께 타고 있던 일행 중 한명은 뇌출혈을 일으켜 수술을 받아야 했습니다. 이 사건은 과거 독재정권 시절 막강한 권세가였던 J씨의 친척이 직접 나서 사건을 무마했다고 합니다. J씨는 국내에 있었지만 H씨는 태국 유학길에 오를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이후 H씨는 태국에서 사체로 발견되었는데, 당시 이 죽음에 대한 의문점이 많았다고 합니다. 마약을 투약한 상태에서 여성들과 성행위를 하다 건물에서 추락사 했다는 설과 친족에 의해 살해당했다는 이야기가 나돌고 있습니다.


모델들, 변태 기자들 때문에 “못 살겠다”

-재벌 2세들의 폭주행위는 얄밉지만 요절했다는 소식은 안타깝군요. 이어서 기업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 4월 1일로 예정된 국제적 행사의 홍보대행업체가 불편한 심기를 보였다고 합니다. 이유는 이렇습니다. 모델들이 변태적인 성향의 사진기자들에 대해 철저하게 대처 해 줄 것을 조건으로 걸었다고 하는데, 사실 변태성향 기자들을 함부로 할 수 없는 게 홍보대행업체라고. 자칫 기자들을 건드렸다가 그 불똥이 자신들에게 튈까봐 걱정이라는군요.
모델들도 하소연처럼 이야기는 하면서도, 일부 모델들이 그런 사진기자들 앞에서는 인상을 쓰겠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대행사들이 이를 급구 말렸는데 이유가 황당합니다. 사진이 이상하게 나오면 모델 섭외가 앞으로 어려워지기 때문이랍니다.


삼성전자, 글로벌 마케팅 재검토

-삼성전자가 요즘 분주해졌다고 하는데 어떤 내용인가요.

▶ 삼성전자가 소니, 파나소닉 등 일본 전자업체들이 수 년간의 침체기에서 벗어나 부활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 글로벌 마케팅 전략을 재검토하는 등 대책마련에 부심한다는 소식입니다.
일본 전자업계 동향을 수시로 보고하고 있는 일본 삼성은 최근 ‘일본의 주요 전자업체들이 올 1분기를 기점으로 완전히 부활했다’는 내용을 이건희 회장에게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고에는 “엔화 약세로 인한 가격 경쟁력 회복도 요인이기는 하지만 구조조정을 통한 비용절감과 생산 조절이 그동안 체력을 강화시켰고 이제는 설비확대에도 자신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삼성전자 내부에선 삼성이 오랫동안 경영과 기술 노하우를 일본기업에서 많이 배워왔다는 점에서 이 회장은 일종의 ‘일본 콤플렉스’가 있고, 이에 따라 경영진은 경쟁 일본 업체들을 확실히 따돌릴 수 있는 방안을 모색 중입니다. 삼성전자의 막대한 이익을 바탕으로 ‘가격 전쟁’도 제기되고 있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합니다.


건설업계 살생부 공포

-자금 유동성 문제로 인해 건설업계에서 살생부가 돈다는데요.

▶ 잇단 저축은행 부도에 건설업계엔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주식 시장에서는 벌써부터 ‘퇴출 예상 건설사’명단이 떠돌고 있다고 합니다. 이미 10여개 이상 기업들에 대한 살생부가 떠돌고 있는 상황. 이중 한 기업은 1차 부도 위기에 몰렸다가 채권단의 지원으로 간신히 최종부도에서 벗어난 바 있습니다.
살생부 명단들은 출처가 불분명해 신뢰도가 떨어진다는 관측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리스트에 포함된 업체는 진위 파악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고 합니다. 소문이 퍼지다 보면 실제 영업활동에도 차질이 생기기 때문인데요. 실제 퇴출 예상 건설사 명단에 오른 한 업체는 주채권 은행에서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데 시장에서 소문이 돌면서 미분양 판매나 자금조달이 어려워졌고 입주 예정자들이 소문만 듣고 계약해지나 분양가 인하를 요구하려고 해 “미치겠다”고 하소연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실시한 건설사 신용위험 평가는 일시적으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업체를 살리기 위한 측면이 강했지만 올해는 지원보다는 퇴출에 무게가 실렸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입니다. 이 때문에 건설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업계는 지금 폭풍전야 상황이라는 관측입니다.


버릇없는 K씨 “알 만 한 사람 다 안다”

-다시 연예계로 화제를 돌려보겠습니다. TV에서 본 이미지와 완전 딴 판인 인물이 있다죠.

▶ 공중파 방송에서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인기 얻은 무대인 K씨. ‘안하무인’이라는 것은 업계 측에서 다 안다는군요. 특히 젊은 꽃미남 배우들을 좋아해 여자 배우들한테 하는 행동이랑 심하게 다르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모 국내 여성의류 브랜드에서 K씨에게 모델 제의를 했는데, 자신과 이미지가 맞지 않는다며 기분 나쁘게 거절한 일화도 있습니다. 업계 사람들은 정장스타일의 해당 브랜드 옷이 왜 자기 이미지랑 맞지 않는 다는지 의아했다는군요.


모 인기 드라마의 비화

- 종방한 드라마 한편에 대한 재미있는 비화가 있다는데 어떤 내용인가요.

▶ 한 지상파 방송에서 방영한 드라마에 대한 배역문제가 남자 배우 L씨에 의해 완전이 꼬였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급기야 인기 여배우 M씨가 “배역을 도저히 이해하지 못하겠다”면서 중도 하차하기도 했습니다. 이유는 이렇습니다. 원래 시나리오대로라면 L씨와 M씨가 연인관계로 발전해야 하는데 또 다른 여 배우 N씨를 사적으로 맘에 두고 있던 L씨가 작가에게 “N씨와 사랑하는 사이로 시나리오 고치면 안 되겠냐”고 요구, L씨와 N씨가 연인관계로 발전되는 황당한 시나리오가 탄생했다는 후문입니다. 출연분량도 줄어든 M씨가 하차한 것을 두고 당시 스탭들은 대부분 이해하는 눈치였다는군요. 그런데 이 드라마 작가는 평소 L씨를 흠모해오던 터라 그가 하는 요구라면 모두 들어줬다고 합니다.


여배우 O씨 최근 고액 전신성형

-요즘 시청자 우롱하다 적발되면 상당한 홍역을 치르는데 다행이 그냥 넘어간 것이군요. 마지막은 연예인의 고액 성형수술로 마무리 합니다.

최근 서울 강남의 모 성형외과에서 가수겸 탤런트 O씨가 3700만 원 가량의 전신 성형수술을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고 있습니다. 해당 성형외과에서는 O씨에 대한 수술비용을 무료로 처리해줬습니다. O씨가 시술을 받은 날 요즘 인기 예능프로그램에서 주가를 올리고 있는 P씨가 보호자로 나타나 수술이 끝난 뒤 승용차로 태워갔다고 합니다. 이 성형외과는 O씨에게 무료로 시술해준 후 입소문이 나 홍보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는 군요.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