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정치팀] 무소속 천정배 의원은 20일 "내년 1월까지 '개혁적 국민정당'을 창당하겠다"고 선언했다.

천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낡고 무능한 한국 정치의 주도 세력을 교체해야 한다"며 "중산층과 서민, 사회적 약자의 편에 서고 '기본이 채워지는 삶'의 실현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개혁적 국민정당을 만들겠다"고 했다.

천 의원은 "오는 12월 창당 준비위원회를 구성해 내년 1월 중 신당 창당을 완료하겠다"며 "오는 총선과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회견장에는 염동연·이철 전 의원 등 참모진과 지지자 200여명이 모였다. 천 의원은 새로 영입한 인사들의 면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그는 "개혁적 가치와 비전, 용기를 갖춘 분들이라면 (여야의) 기성 정치인들이라고 해서 배제할 이유는 없다"며 "희망을 잃은 새정치연합 의원들이 용감한 결단을 내려주길 요청한다"고 했다. 천 의원은 "어정쩡하게 가운데에 서는 '중도(中道)'가 아닌 '중용(中庸)'의 길을 가겠다"고 했다.

한편 천 의원은 문재인 대표가 최근 한 언론 인터뷰에서 신당 및 정의당과의 야권 통합을 제안한 것과 관련, "새정치연합에는 미래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너나 잘해라'라는 말이 생각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mariocap@ilyoseoul.co.kr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