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장휘경 기자] 서울에 사는 여성들의 경우 가사노동 시간이 남성보다 5배 가까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가 24일 발표한 '통계로 본 서울시민 생활시간 변화'에 따르면 지난해 만 20세 이상 서울 시민 중 여성이 집에서 일하는 시간은 3시간17분으로 남성(43)4.6배에 달했다.
 
주요 행동별 생활시간은 수면과 식사 등 삶을 영위하기 위해 기본적으로 필요한 필수시간'은 여성이 11시간15분으로 남성(11시간9)보다 6분 더 많았다.
 
수면은 남성 7시간50, 여성 7시간53분이었고 식사 및 간식은 각각 2시간1, 1시간55분이었다. 기타 개인유지는 1시간18, 1시간27분이었다.
 
일과 가사노동, 학습 등 의무가 부여된 '의무시간'도 여성이 8시간3분으로 남성(7시간51)보다 12분 많았다.
 
일하는 시간은 남성 4시간27, 여성 2시간39분으로 여성보다 남성이 더 많았다. 학습 역시 남성 34, 여성 25분이었다. 그러나 가사노동의 경우 남성 43, 여성 3시간17분으로 격차가 매우 컸다.
 
자유를 누릴 수 있는 '여가시간'은 남성이 5시간으로 여성(4시간42)보다 18분 많았다.
 
미디어 이용은 남성 2시간25, 여성 2시간18분으로 남성이 많았다. 스포츠 역시 남성(40)이 여성보다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교제 및 종교 활동은 남성보다 여성(59)이 더 많이 하고 있다.
 
한편 만 10세 이상 서울 시민 중 평소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시민은 전체의 64.6%를 차지하는 가운데 남성 67.6%, 여성 61.7%로 남성이 여성보다 높았다.
 
시민 중 피곤함이 느껴진다고 한 비율은 85.3%로 남성 85.0%, 여성 85.6%로 남성보다 여성이 소폭 높았다.
 
또한 2004년 이후 최근 10년 사이 간식을 먹거나 외모를 관리하고, 운동하는 시민은 증가한 반면 TV를 보거나 독서하는 시민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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