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데이팅 서비스의 진화…소개팅 판도 뒤바뀌나

[일요서울|박시은 기자] 결혼정보회사 가연이 소개팅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천만모여’를 오는 10월 선보인다고 밝혔다.

‘천만모여’는 모바일 전용 결혼정보 서비스로 결혼정보회사의 최대 장점인 안전성과 소셜데이팅 (SND)서비스의 접근성을 한데 모은 소개팅 앱이다.

‘천만모여’는 믿을 수 있고 안전한 매칭 서비스의 이용을 원하는 고객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결혼정보업체와 동일한 방식의 신원인증 제도를 채택했다. 가연은 ‘천만모여’ 앱에서 ▲결혼여부 ▲신용정보 ▲학력 ▲직업 등 철저하게 인증된 사안만을 프로필로 제공한다.

또 ‘천만모여’를 이용하는 모든 회원들에게 가상의 휴대폰 번호인 안심번호를 부여해 개인정보 유출 등의 우려에서 안심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실제로 소셜데이팅 서비스는 주변 사람들에게 소개팅을 부탁하지 않고도 손쉽게 이성을 만날 수 있다는 장점으로 인해 20~30대 미혼남녀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2015년 현재 정확한 집계는 어렵지만 국내 소셜데이팅 서비스 업체는 170여개에 달하며 이용자도 330만 명에 이른다. 시장규모도 500억 원에 달한다.

그러나 최근 한국소비자원 조사에 따르면 소셜데이팅 이용자 500명 가운데 49.8%가 이용 도중 피해를 입은 것으로 드러났다. ▲원치 않는 연락을 계속해서 받거나 ▲음란한 대화 및 성적 접촉의 유도 ▲금전 요청 등의 피해를 입은 것이다.

이는 소셜데이트 서비스의 특성상 철저한 신원인증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대부분 본인인증이 필수가 아니거나 인증 절차가 없기 때문이다.

이에 가연은 결혼정보회사의 안정성을 기반으로 소셜데이팅 서비스 서비스를 선보이게 됐다.

허규선 천만모여 기획 담당자는 “천만모여는 결혼정보업체와 소셜데이트 서비스의 장점을 결합한 국내 최초의 서비스인 만큼 소셜데이팅 시장의 새로운 장을 형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유플러스 이용 고객(GOLD 등급 이상)이라면 99만 원의 천만모여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미팅사이트 안티싱글 기존 회원(준회원 이상) 선착순 1000명에게도 동일한 혜택을 제공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천만모여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seun897@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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