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간의 대한민국 뒤집어 보기

미국 9·11테러의 주범으로 알려진 오사마 빈 라덴의 제거 작전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는 보도가 연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버락 오바마 미국대통령의 테러진압 지지도도 눈에 띌 정도로 상승했다고 합니다. 반면 우리나라 농협의 해킹 파문은 북한 소행이라는 검찰조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미국은 자기방어에 성공한 반면 우리나라는 그렇지 못해 논란이 뜨겁습니다. 과연 진실이 어떻게 되는 것인지 알 수는 없지만 한동안 두 사태에 대한 견해차는 지속될 전망입니다. 기자방담도 마찬가지라 생각합니다. 사건 이면의 이야기를 하기에 항상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되는 듯합니다. 이번호 역시 많은 기대를 하며, 방담을 시작 하겠습니다.


때 늦은 인사논란 과열 양상 보인다

- B.H관련 이야기가 있습니다. 큰 사안이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이곳의 인사정책도 알려지는 부분이 없어 관심이 가는 부분인데요.

▶ B.H내부 비서관급 인사가 월말까지 한두 자리 더 있을 전망이라는 소식입니다. 일부 나가고 싶어 하는 인원들이 있어서 잔여인사가 남아있다는 것인데요. 얼마 전 보도가 나왔던 민간기업 알선 등은 사실과 좀 거리가 있다고 합니다. 특히 B.H에서 시스템적으로 취업알선을 해 주는 일은 없다고 하고요. 그냥 나가고 싶은 사람이 개인적으로 접촉을 통해 자리를 만들고 옮기는 것이라고 하네요. 이 부분에 대해서 B.H도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으로 알려지기도 하는데요. 대부분이 ‘알아서 기는 것’이라고 이해하는 게 쉽다는 일각의 말들도 있다고 합니다.


국세청, 올해에도 외국계 담배회사 줄줄이 세무조사

- 권력 앞이라 조심한다는 이야기처럼 들리네요. 사정기관 이야기가 하나 더 있죠. 무슨 내용인가요.

▶ 국세청이 지난해 외국계 담배회사인 필리모리스코리아에 대한 ‘고강도’ 세무조사를 통해 116 억을 추징한데 이어 최근에는 브리티시아메리칸타바코(BAT)를 대상으로 세무조사를 진행한다는 소식입니다. BAT 코리아에 대한 국세청의 세무조사는 5년 만에 실시된 것으로 국세청의 4~5년 주기 순환조사를 감안할 때 일반적인 정기세무 조사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는데요. 관련업계는 최근 대기업에 대한 국세청의 세무조사가 일반적인 정기 조사의 성격을 띠고 있지만 조사과정에서 하자가 발견될 경우 즉시 영치조사로 전환되는 상황을 감안할 때 이번 세무조사는 강도 높게 진행됐을 것으로 전망했다지요. 특히 국세청은 지난해 필립모리스코리아에 대한 세무조사를 통해 법인세 등 116억 원을 추징한 바 있기 때문에 이번 BAT 코리아에 대한 세무조사 추징액 또한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전망 됩니다.
BAT코리아의 경우 지난 2008 년에도 해외법인을 통한 수익 탈루 및 세금 추징을 무마하기 위해 국세청에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이 제기돼 검찰 수사를 받은 바 있어 이번 세무조사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합니다.


신용카드사 직원들, 야근 폭탄 맞은 사연

-(네~)울상인 기업들이 늘었다고 들었습니다. 5월은 연휴도 많아 쉬는 날이 많고,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붙여 쉬는 기업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왜 울상이죠.

▶정유 업체의 기름 값 할인 때문에 난데없이 신용카드업체 직원들이 야근 폭탄을 맞아 울상입니다. 정유 업체 1위인 SK에너지가 공급가 할인이 아닌 사후 할인 방식을 택해서 신용카드사들이 유종에 따른 할인 시스템을 구축해야 하기 때문에 밤샘을 하고 있죠.
정유업체가 휘발유와 경유만 L당 100원 할인을 하고, 등유 등은 할인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신용카드사들은 어떤 기름을 사고 결제한 것인지 확인하는 시스템을 새로 만들고 있다고 합니다. SK에너지가 시스템 구축을 빨리 해달라고 독촉하는 바람에 할인이 시작된 7일 이후 신용카드사의 담당 직원들이 야근은 물론 주말근무까지 하고 있는 상황인데, SK에너지 측은 신용카드사 담당 직원들에게 피자나 야식을 보내주는 보상책(?)을 쓰며 독려했지만 투정 어린 울분을 터트리기는 마찬가지였다고 합니다.


5분 대기조는 기업에도 있다. 왜

- 정책은 윗사람이 정하지만, 몸으로 부딪치는 건 직원들이네요. 이와 유사 사례의 경제 이야기가 있다 들었습니다. 이 사람들을 ‘5분 대기조’라고 한다 들었는데요. 군부대에 있는 이 특수조직이 왜 기업가에도 있다는 거죠.

▶ 대기업 L그룹 이야기인데요. 창업주 회장의 나이가 많다보니 혹시 모를 일에 대한 준비를 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특히 그룹 정책본부를 중심으로 ‘비상 상황’에 대비 중이라고 합니다.
L그룹의 모 관계자는 “창업주가 갑자기 쓰러질 경우 그룹 정책본부와 비서실 중심으로 주요 계열사 사장단들을 대상으로 연락체계를 갖추고 있다”면서 “장례절차 등과 관련해서도 명시적인 논의는 없지만 여타 다른 기업들의 창업자 회장상을 치른 경험이 있는 사례를 스터디 대상으로 하고 있다”고 공공연히 말하기도 합니다. 때문에 경제부 기자들은 물론 재계도 이를 예의주시하는 것으로 알려지기도 합니다.

- 재계의 또 하나의 별이 지게 될까 걱정이 되네요. 창업주 회장의 정신이 후세에도 길게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오래 더 살 수 있다면 좋겠고요. 아직 그분의 영향력이 남아 있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으니간요. 또 다른 이야기 있나요.

▶ 종편 관련이야기가 있습니다. 종편이 어느 정도 윤곽을 드러내면서 이직 상황소식이 알려지고 있는데요. 일부 예능PD들의 종편 진출 소식이 이미 널리 알려지기도 했죠.
이에 유수 대행사 출신들은 몸값이 너무 비싸고 프라이드가 커 채용 시 오히려 부작용이 많을 것으로 판단, 중간급 대행사에서 인물을 물색 중이라고 합니다.
또한 우수 인력 확보전은 그야말로 007 을 웃도는 지경이라고. 기존 공중파조직에서는 인력 유출을 어떻게 막을 것인지를 놓고 부심하고 신규종편에서는 무슨 일이 있어도 살아남기 위해 우수인력을 확보해야하는 지경이기 때문.
방송계뿐만 아니라 신문도 유탄을 맞고 있는데 주요 기자들의 스카웃이 치열하다합니다.
한편 광고와 관련 방송광고 시장이 연간 1조 2000억 원 선에 불과한 데 4개사가 종편에서 한꺼번에 달려들 경우 증액은 어렵고 기존 금액을 분산해 나눠 먹는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종편의 보도국이 가동되려면 한참 남았지만 이들의 활동은 이르면 내년 3월부터는 신생 종편 문패를 단 출입기자들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합니다


게임업체 ‘울상’ 유리업체 ‘환호’ 왜

- 종편이 새로운 언론분야의 개척이라는 측면도 있지만, 칼날이 될 수도 있겠네요. 참 신문 산업이 어떻게 결정될 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게임 산업에서도 웃지 못 할 일들이 발생했다고요.

▶ 최근 온라인 게임의 폭력성이 문제가 되고 있는데요. 그 피해를 고스란히 게임업체가 받고 있다고 합니다. 내용인 즉 게임을 하다 부당한 행위(끊김 현상)를 당한 게임이용자들이 해당업체를 찾아와 유리창 등을 부스는 횡포를 부렸다고 합니다. 때문에 유리는 물론 쉽게 부서지는 집기에 대한 피해가 금액을 산출하기 어려울 정도로 심각하다고. 이에 게임업계가 울상을 짓는다고. 반면 유리 제조업체는 신났다고 합니다. 해당 기업이 위치하고 있는 유리업체의 경우 물량이 모자랄 정도라는 후문도 들립니다. 더 재미난 사실은 건물 외벽에 붙어 있는 유리의 경우 방판유리로 변경하는 업체도 생기고 있다고 합니다.


L회장이 연예인 ‘A’를 멀리할 수밖에 없는 이유

- 참 황당한 이야기네요. 한 쪽이 피해를 입으면 한쪽이 웃는다. 꼭 영화에서 ‘죽여야 사는 사람들’이야기 같은 내용이라 씁쓸하기도 하지만 웃기기도 하네요. 또 다른 소식 있나요.

▶최근 대기업 L회장이 연예인 A를 멀리하고 있다는 소문이 파다합니다. 그동안 A의 안티 기자들이 지속적으로 A의 이미지를 흠집 내면서 L회장과의 관계를 의미심장하게 부각시켰기 때문인데요. A가 자신의 음반 스페셜에 L 회장 등을 거론한 이후 또 다른 연예인 B와의 열애설 파파라치 기사에 L회장과 만나는 사진까지 기사화 돼 해당기업 홍보팀이 강하게 부정하는 해프닝도 있었다고. 때문에 해당기업 내부에선 A에 대한 좋지 않은 시선들이 많은 상황. L회장의 경우 워낙 연예인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는 스타일이라 가까이 두는 연예인이 많은 편으로 알려지는 인물이지만, 본인 역시 부담을 느껴 A를 멀리하는 정황들이 속속 포착되고 있다고 합니다.


연예인 C, 가이드 보컬 목소리로 앨범 내 파문

- 참 입이 방정이란 소리가 여기서 나오는 걸 까요. 단순한 친분으로 알려진 두 사람의 관계가 이렇게 까지 급속도로 발전될 줄 몰랐습니다. 과연 두 사람의 루머가 기정사실이라고 해도 워낙 나이차이가 많은 사람이라… 믿기는 어렵지만 해당기업 입장에서는 이 같은 행보에 반가움을 표할 수밖에 없겠네요.

▶모델로 유명한 C가 최근 디지털 싱글을 발표했는데 직접 노래를 부르지 않은 사실이 알려져 파문이 예상된다고 합니다. 자신은 목소리 연기만 하고 실제 노래는 가이드 보컬(가수가 녹음을 하기 전 다른 보컬이 녹음을 대신해주는 것)이 불렀다는 것이 소문의 요지. 현재 일부 연예전문매체들이 보컬을 했던 사람과 접촉 사실 여부를 취재하고 있어서 조만간 C의 굴욕담이 스포츠신문 1면을 장식하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고 합니다. 이것이 보도되면 C의 연예인 생활이 마감되는 것이 아닌가 걱정스럽기도 합니다. 최근 ‘나는 가수다’ 등 가창력으로 승부하는 음악프로그램이 대세를 이루고 있어, C의 립싱크 앨범 사실이 알려지지 않는다고 해도 과연 연예계 생활을 지속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도 들기도 합니다.


군 입대가 연예가에 살아남는 방편이 됐다

-마지막으로 하나 더 전해주세요.

▶톱스타들의 제대가 임박하자 방송 제작업체들의 물밑경쟁이 치열하다고 합니다. 최근 제대한 조인성의 경우는 제대 당일부터 엄청난 섭외경쟁으로 인해 웃음꽃이 피었다고. 반면 군에 가지 않았던 스타들의 경우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스타들은 군 입대를 1-2년 앞둔 20대 중반의 연예인들인데요. 군 입대하자니 지금의 인기가 줄어들까 겁나고, 안가자니 검찰과 언론에 집중조명 될까 전전긍긍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들 중 인기그룹 멤버 G씨는 해외촬영을 이유로 군 입대를 밀고 있지만, 그 역시 군 입대시기를 놓고 매니저는 물론 방송관계자들과 의견을 나누고 있지만, 뚜렷한 해법을 찾지 못해 울상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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