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정치팀] "'빅텐트' 속에 밖에 나간(탈당한) 분들을 다시 끌어들이기 위해 뭐가 필요한지 논의할 필요가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전 원내대표가 5일 한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던진 일성이다. 이른바 '통합전대론'을 주장하고 나섰다.

박 전 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미 신당을 하겠다고 나간 분들이 있기 때문에 그런 분들에 대한 (통합의) 계기를 마련하고, 국민에게 '저분들이면 정권을 맡길 수 있겠다'는 신뢰감을 주는 계기를 마련함에 있어서도 전열정비가 필요하지 않나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새정치연합을 탈당한 천정배·박주선, 정동영 전 의원 등이 참여하는 전당대회를 통해 새로운 지도부를 구성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의 발언이다.

특히 박 전 원내대표는 김부겸 전 의원, 송영길 전 인천시장 등 중간지대 중진급 인사 8명이 우선 참여한 가칭 '통합행동'을 결성하기도 했다.

박 전 대표는 "12월 중순 이후에 통합전대가 만들어지면 좋겠고, 늦어도 1월까지는 필요하지 않나 생각한다"며 "빅텐트 안에 모두 모여야 총선에서 확실한 승리가 있다"고 피력했다. 친노진영에서 문재인 대표 흔들기가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그는 "대표 흔들기라고 받아들인다면 자신감의 결여라고 생각한다"며 "통합전대에 문 대표도 반드시 다시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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