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많은 외국인 천국… 손짓하면 ‘OK’
돈 많은 외국인 천국… 손짓하면 ‘OK’
  • 서준 프리랜서
  • 입력 2015-10-05 10:21
  • 승인 2015.10.05 10:21
  • 호수 1118
  • 30면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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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현지 성매매

[일요서울 | 서준 프리랜서] 얼마전 한 유명 배우가 해외에서 성매매를 했다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한 여성이 침실에서 자고 있는 그의 사진을 올려 발칵 뒤집어진 것. 결국 그녀의 사과로 일은 일단락 됐지만 다시 한 번 필리핀에서의 성매매가 관심을 끌고 있다. 도대체 필리핀 성매매의 실태는 무엇이냐 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서는 그간 적지 않은 매체에서 다룬 것도 사실이지만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취재진은 최근까지 필리핀에서 생활한 한국인 그리고 한국남성과 결혼한 필리핀 여성들의 입을 통해 필리핀 현지의 성매매에 대한 생생한 정보를 취득했다. 과연 그곳에서는 지금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일반적인 국가에서는 성매매라는 것이 매우 비밀스럽게 행해지는 것이 사실이다. 그도 그럴 것이 대부분의 국가에서 성매매는 불법으로 규정되어 있는 경우가 많고 여성들 스스로도 그러한 사실을 매우 은밀하게 하는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물론 필리핀 역시 성매매는 당연히 불법으로 규정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여성들 역시 성매매를 자랑스럽게 떠벌리고 다니지는 않는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확실히 다른 나라보다는 자유로운 면모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최근까지 필리핀에서 생활했다는 백모씨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물론 필리핀에서도 성매매가 적발이 되면 당연히 문제가 생긴다. 경찰이 출동하고 이에 따른 처벌을 받아야만 한다. 하지만 성매매에 대한 단속 자체가 적극적으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다. 특히 상당수의 여성들이 외국인들을 상대로 성매매를 한다. 실제 일자리가 많지 않은 필리핀에서는 그렇게라도 해야 여성들이 먹고 살 수 있으며 따라서 경찰도 어느 정도는 그런 부분을 묵인하는 건 아닌가 싶다. 그런 점에서 필리핀 여성들은 비교적 개방된 분위기에서 성매매를 접하게 된다. 그런데 필리핀 성매매 여성들에게는 아주 독특한 모습이 있다. 그것은 바로 일반 여성들과 성매매 여성들이 확실하게 구별이 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러니까 일반적인 대학생들도 어느 날 술집에 나가서 2차를 가게 되면 성매매 여성이 되고, 더 이상 술집에 나가지 않으면 성매매 여성도 아니라는 이야기다. 뿐만 아니라 필리핀 여성과 외국인 남성 사이에서는 서로가 애인 사이라도 섹스에 대한 대가로 돈을 주는 경우가 있다. 여성도 이에 대해서 특별히 거부반응을 보이지 않고 남성 역시 당연히 줘야 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그것이 차비가 됐든, 용돈이 됐든 말이다. 그러니까 사실 그게 성매매인지, 아닌지 자체도 사실은 법적으로 애매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필리핀에서는 성매매라는 것에 대한 죄의식도 그리 많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특히 문화 자체가 개방적인 경우가 많고 거기다가 여성들은 아주 어렸을 때부터 섹스를 경험하는 것이 사실이다. 18세 정도만 되어도 아이가 있는 경우가 상당수고 설사 아이가 없더라도 성관계가 비교적 자유롭다는 것이다. 거기다가 일부 여성들은 경제적으로 열악한 자국의 남성보다는 돈많은 외국인 남성을 선호하는 여성들도 있다. 그러다보니 외국인 남성들의 경우에는 자연스럽게 성매매를 원하게 되고 여기에 여성들이 응하면서 성매매가 생긴다는 것. 특히 필리핀의 열악한 경제상황 때문에 적은 돈으로도 성매매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세부에서 3년간 생활을 했다는 한 남성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세부의 망고스퀘어에서는 너무도 손쉽게 할 수 있는 것이 성매매다. 나이트클럽에서 서로 맥주한잔하고 이야기를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성매매를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길거리에도 여성들이 많이 때문에 그냥 손짓한번이면 성매매를 할 수 있다. 그만큼 성매매가 손쉬운 것이 바로 필리핀이라는 나라다. 가격도 무척 싸다. 필리핀 돈으로 2천5백 페소, 그러니까 한국 돈으로 6만 원 정도면 여성과 섹스를 할 수 있다. 한국이라면 상상도 할 수 없는 금액이 아닌가.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여성이 미성년이 막 지난 나이인 19세부터 20대 후반까지이다. 30대 여성은 거의 성매매를 하지 않을 정도이다. 이미 그 나이가 되면 남성들이 그리 좋아하지 않는 나이인 것을 알고 성매매 시장 자체에 진입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다. 그런 만큼 필리핀은 성매매를 즐기려는 남성들의 천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꼭 밤거리의 성매매 여성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여자를 만날 수 있는 또 다른 기회는 얼마든지 열려있다. 특히 대학생이나 일반적인 직종에 종사하는 여성들도 외국인들을 좋아하고 그들과의 만남을 원하는 경우가 다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젊은 여대생을 만나 사귀는 남성들도 있다는 것. 하지만 이러한 관계를 꼭 성매매라고 보기는 힘들지만, 섹스를 두고 돈이 오가는 것은 사실이다. 이러한 경우도 이를 두고 딱히 성매매냐 아니냐를 따지기는 무척 힘든 것이 사실이다. 외국인들의 입장에서는 그 돈이 적기 때문에 그냥 용돈이라고 하라고 주는 것이지만 분명 돈은 돈이기 때문이다.

때로는 위험한 ‘세팅’에
걸려들 수도

때로는 게이나 트렌스젠더를 원하는 남성들도 필리핀으로 향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트랜스젠더라고 하면 단연 태국이지만 이곳 필리핀에도 얼마든지 그런 여성들이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가격까지 싸기 때문에 트렌스젠더에게 변태적 성욕구를 가지고 있는 남성에게도 필리핀은 최적의 나라가 아닐 수 없다. 뿐만 아니라 간단한 영어만 할 줄 안다면 성매매의 과정도 그리 어렵지 않기 때문에 더욱 좋은 경우가 아닐 '없다. 또 다른 한 남성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이곳에는 일반적인 여성도 손쉽게 성매매를 할 수 있지만 트렌스젠더와의 성매매는 더욱 쉬운 경향을 가지고 있다. 그녀들 역시 이곳에서는 일을 할 거리가 그리 많지 않기 때문에 역시 성매매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그러니 밤마다 일을 위해 남자들을 찾아 헤매야 하고 자신에게 돈을 지불할 수 있는 남성을 만나면 언제든 옷을 벗는 것이다. 또한 이 일 역시 나이가 들면 할 수가 없기 때문에 젊었을 때 어떻게 해서든 많은 돈을 모아두려고 하며 그러려면 매일 밤 정말로 열심히(?) 일을 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게이들도 마찬가지의 상황이다. 특히 필리핀에는 게이도 많기 때문에 그들 역시 일을 위해서는 최선을 다하게 된다."

그렇다면 성매매가 불법으로 정해져 있는 만큼, 혹시나 다른 문제는 없을까? 가끔씩 가다가 성매매 여성과 경찰이 짜고 '세팅'이라는 것을 할 때가 있다. 만약 이런 경우에 걸리면 수백만원의 돈이 깨지는 것은 예삿일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 자신의 친구가 이런 일을 경험했다는 한 남성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세팅이란 일종의 함정이라고 할 수 있다. 성매매 여성이 성매매를 하기 전에 사전에 경찰과 짜고 자신이 있는 호텔을 알려주거나 혹은 성매매 직후 남성을 성폭행으로 신고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남성은 꼼짝없이 당할 수밖에 없다. 만약 성매매라고 했을 경우에는 어차피 불법이기 때문에 처벌을 받게 마련이고 성폭행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물론 성매매를 한 여성도 처벌을 받을 수 있지만 자국 여성들에게 관대한 필리핀 경찰이기 때문에 실제 처벌을 받았는지 안 받았는지도 알 수가 없다. 거기다가 여자가 경찰에게 돈을 줬다면 처벌을 안 받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 아닌가. 거기다가 실제 처벌을 한다고 해도 실제 처벌을 했는지 안 했는지 외국인으로서는 알 도리가 없지 않은가. 결국 외국 남성만이 당하고 마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

다수의 섹스파트너와 가능?

사실 이런 부분 때문에 적지 않은 외국인들이 ‘성매매를 할 때에는 반드시 길거리의 여자 말고 업소의 여자를 이용하라’고 조언을 하는 것도 사실이다. 최소한 여성이 업소에 속해 있다면 그렇게 함부터 셋팅을 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 업소의 입장에서도 이런 일이 외부로 알려지게 되면 당연히 손해이기 때문에 여성들이 이러한 불법적인 셋팅을 할 생각 자체를 하지 못한다는 이야기.

어쨌든 최악의 경우, 이러한 문제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여전히 필리핀은 성매매의 천국이라고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한번 성매매의 관계를 맺게 되면 그때부터는 '섹스 파트너'가 되기 때문에 필요하면 언제든지 여성을 부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예를 들어 한국의 경우라면 성매매 여성과 손님이 전화번호를 교환하면서 다시 외부에서 만나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 여성도 부담스러워할 뿐만 아니라 또한 업소의 눈치도 보아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필리핀의 경우 그런 점에서 확실히 다른 점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일단 한번 섹스 파트너가 되면 여성들의 입장에서도 외국인을 만나는 것을 거부할 이유가 전혀 없다. 뿐만 아니라 업소에게 떼이는 돈도 없기 때문에 오히려 외부에서 만나는 것을 적극적으로 원하는 부류까지 있다. 필리핀에서의 성매매 경험이 있는 또다른 한 남성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필리핀에서 많을 때는 10명의 섹스 파트너를 둔 경우도 있다. 물론 필리핀 여성들도 질투심이 많기 때문에 자신의 남자가 다른 여자를 만나는 것을 무척 싫어한다. 하지만 애인이 아닌 명확하게 '섹스 파트너'의 선을 그으면 여자가 나에게 질투를 할 필요는 없다. 실제 조금이라도 질투를 하는 느낌이 들면 더 이상 전화를 하지 않고 만나지 않으면 그만인 일이다. 물론 처음에는 여러 번 전화나 문자가 오겠지만 그것도 쌩까면 그만인 문제 아닌가. 그런 점에서 외국인 남성들이 믿기 힘든 성매매 여성에게 자신의 집을 알려주는 것은 좀 위험한 일일 것만큼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런 부분만 조심하게 되면 10명이 아니라 20명의 성매매 여성과 섹스 파트너 관계를 갖는 것도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어쨌든 필리핀에서의 성매매가 가지고 있는 이러한 여러 가지 장점들 때문에 당분간 외국인 남성과 필리핀 현지 여성 사이의 성매매는 줄어들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는 것이 사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ilyo@ilyoseoul.co.kr 


서준 프리랜서 ilyo@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