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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U-17 대한민국축구국가대표팀이 축구종가잉글랜드와 무실점 무승부를 기록하며 벨기에와 16강전 매치가 성사돼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최진철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축구국가대표팀은 지난 24일 코킴보의 프란시스코 산체스 스타디움에서 에서 열린 U-17 월드컵 B3차전에서 잉글랜드에 0-0 무승부를 기록해 B조 단독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대표팀은 브라질·잉글랜드·기니가 소속한 죽음의 B로 평가되며 힘든 경기를 치를 것으로 예상했지만 조 1위를 기록하며 반향을 일으켰다.
 
최진철호는 B조 단독선두를 결정짓는 잉글랜드전에 플랜B’를 가동해 우려의 목소리도 일각에서 있었지만 우려와 달리 무실점을 기록하며 조 1위를 기록했다.
 
최 감독은 잉글랜드전에서 그동안 경기에 뛰지 못했던 선수 5명에게 선발 출전 기회를 줬다.이날 그는 이승우(바르셀로)를 벤치에 앉힌 대신 유주안(매탄고)과 이상헌(현대고)이 선발 투톱으로 기용했고 수비진에 그동안 선발로 나서지 않았던 김승우(보인고)와 황태현(광양제철고)를 투입했으며 골키퍼도 이준서(오산고)가 안준수(의정부FC)를 대신했다.
 
전술이 크게 바뀐 대표팀은 앞선 두 경기보다 패스미스가 많고 상대에게 위협적인 기회를 자주 내줬다.
 
하지만 한국축구대표팀은 처음으로 FIFA 주관 대회에서 무실점을 기록하며 리그를 마쳤다.
 
대표팀은 조별리그 21(승점 7)2002년 월드컵 조별리그와 함께 한국 남녀축구를 통틀어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또 최진철호는 U-17월드컵 참가팀 24개국 중 실점이 없는 팀으로 기록됐다. 한국과 멕시코가 예선 2차전까지 무실점을 기록했지만 멕시코는 독일과의 최종전에서 1실점을 기록하며 한국이 유일한 조별리그 무실점 팀이 됐다.
 
최고의 성적으로 16강에 진출한 대표팀의 상대는 벨기에다. 벨기에는 D3위를 기록해 와일드카드자격으로 16강에 진출했다.
 
U-17 월드컵에서는 각 조 1, 2위를 비롯해 각 조 3위 중 상위 4개 팀에게 16강 진출 기회가 주어진다. 칠레(A), 호주(C), 벨기에(D)가 기회를 잡았고 마지막 한 팀은 정해지지 않은 상태며 이와 관계없이 한국의 16강 상대는 벨기에로 확정됐다.
 
벨기에는 성인 대표팀이 FIFA 랭킹 1위를 기록하며 축구 강국으로 올라섰다. U-17 벨기에 대표팀은 자국 리그 선수 중심으로 PSV(네덜란드) 선수 3명과 토트넘(잉글랜드) 1명 등이 힘을 더하고 있다.
 
하지만 U-17 벨기에 대표팀은 D조에서 아프리카 말리와 0-0으로 비기고 중남미의 온두라스를 2-1로 꺾으며 상승세를 보였지만 에콰도르에 0-2로 패해 최상의 전력으로 평가받지는 못한다.
 
앞서 한국 A매치 대표팀은 ‘2014 브라질 월드컵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벨기에에 0-1로 졌고 16강 진출에 실패했으며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도 조별리그 3차전에서 만나 1-1로 비긴바 있다.
 
한편 한국과 벨기에의 FIFA U-17 월드컵 16강전은 오는 29일 기니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렀던 칠레 라 셀레나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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