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문재인 대표님! 결단하십시오!"

[일요서울ㅣ정치팀] 10·28 재·보궐선거 참패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전 원내대표가 '문재인 책임론'을 제기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28일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작은 선거라 변명하지 말고 큰 책임을 져야 한다. 문 대표님! 결단하십시오"라고 말했다.

이어 "적당하게 또 넘기면 다음 총선에서도 또 적당하게 패배한다. 이 기회를 놓치면 정권교체도 물 건너 간다"면서 "정당은 선거를 위해서 존재하고 선거는 이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이번 지방 재·보선 참패는 또 한번의 충격"이라고 덧붙였다.

박 전 원내대표는 수도권 강세지역에서조차 패배했다는 점을 거론하며 "호남에서 문재인 8%, 김무성 9%, 안철수 20%, 박원순 31% 지지는 무엇을 의미하는가"라고 물었다.

아울러 "아무리 지방선거라도 야당은 중앙당에서 체계적 지원을 해야 한다. 이것도 안 하면 대표는 왜 필요한가"라며 "제가 지원 유세갔지만 전통지지세력이 못찍겠다는 말씀뿐이었다. 문 대표께서 아셨는지 보고를 받으셨는지 의문"이라고 피력했다.
7122love@ilyoseoul.co.kr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