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국유림관리소(소장 강성도)는 최근 빈번한 국지성 집중호우로 산사태의 위험이 커짐에 따라 산사태의 징후를 미리 알고 대비함으로써 인명사고 등 큰 피해를 줄일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산사태의 징후는 경사면에서 갑자기 많은 양의 물이 샘솟을 때 땅속에 과포화된 지하수가 있다는 것을 나타내며, 평소 잘 나오던 샘물이나 지하수가 갑자기 멈출 때 산 위의 지하수가 통과하는 토양층에 이상이 발생한 것을 나타내므로 위험이 많으므로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갑자기 산허리 일부가 금이 가거나 내려앉을 때와 바람이 불지 않는데도 나무가 흔들리며 넘어지거나 산울림, 땅 울림이 들릴 때는 산사태가 이미 시작된 것이므로 즉시 대피하고 행정기관에 신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축대벽 등 구조물의 배수구에서 맑은 물 대신 흙탕물이 나오거나 계곡에서 자갈 등 토석류가 쓸려 내려올 때에도 산사태의 위험이 크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양산국유림관리소는 장마, 집중호우, 태풍 등에 따른 산림재해방지 대책상황실을 설치, 10월15일까지 운영하고 있다.

한편 상황실에서는 산사태 등 피해 발생 상황 파악, 피해조사반 편성 및 운영, 산사태 위험지역 관리시스템을 운영, 산림재해에 체계적인 대비로 산사태 발생 때 응급 복구를 통해 주민생활에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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