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생일정치’ 화제
총선이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에선 요즘 생일날에 축하난이나 축전을 보내는 박근혜 대통령의 생일정치에 신경을 쓰는 모습이라고 합니다.
박 대통령은 청와대 입성 후 과거 의정활동 과정에서 알고 지내던 정치인들에게 매년 잊지 않고 생일을 꼬박 챙기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때 축하난이나 축전을 보낸다는 것입니다.
요즘 공천방식을 둘러싸고 당내 갈등이 고조된 상황에서 이러한 박 대통령의 축하 인사가 20대 총선 공천에서 어떤 형태든 영향을 줄 것이란 기대와 염려가 나오고 있는 것입니다. 축하메시지를 받아든 정치인은 청와대에 밉보이지 않아 공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지 않겠느냐는 안도감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한 친박 의원은 “공천 때 의원들은 모기 소리에도 신경이 곤두 설 정도로 예민하다”며 “청와대 참모나 현 정부 각료 중 자신의 지역출신 인사가 있으면 이만저만 신경이 쓰이는 게 아니다”고 토로했습니다. 특히 박 대통령의 영향력이 절대적인 TK(대구·경북) 지역 의원들은 청와대 내부 기류 파악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등 숨을 죽이고 있는 실정으로 이 지역 출신 한 의원은 “수도권 일부 의원들은 교과서 국정화와 관련해 개인적인 입장을 밝힐 수 있지만 TK지역은 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대통령은 ‘경조사 조치 기준’에 따라 정당 대표나 5부 요인 등에 축하난을 보낸다”며 “새누리당 의원 전원에게 생일 축하난을 보내지 않고 선별적으로 한다”고 밝혔습니다.

김무성 대표, 로봇 연기 재도전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국정 역사 교과서 여론 환기를 위해 또다시 로봇 연기에 도전한다고 합니다. 새누리당은 지난달 2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대표가 출연하는 국정 역사 교과서 홍보 동영상을 시연했는데, 영상에서 김 대표는 양복을 갖춰 입고 현행 역사 교과서의 문제점과 국정교과서의 필요성을 조목조목 설명했습니다.
김 대표는 마치 시사 프로그램의 진행자처럼 손짓을 하거나 교과서를 넘겨보는 등 간단한 연기도 했는데, 어색한 몸짓과 높낮이 없는 단조로운 말투에 “로봇 연기가 또 나왔다”는 농담 섞인 평가가 나왔습니다.
김 대표는 고비 때마다 앞치마나 로봇 연기 등의 ‘퍼포먼스’를 선보이면서 여론 전환을 시도해왔는데, 무게감 있는 모습을 보이던 김 대표가 친근하고 익살스러운 모습으로 다가갈 때마다 의외의 긍정적 효과를 보고 있다고 합니다. 이에 새누리당은 이번 정책 홍보용 영상도 전국 각 지역 당협에 보내 각종 행사 등에서 정책 홍보용으로 상영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친노 중진 용퇴론’ 이해찬 선택은?
지난 19대 총선에서 세종시 국회의원에 당선된 이해찬 전 총리의 선택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새정치연합 내에서 끊임없이 ‘친노 중진 용퇴론’ 압박을 받고 있는 가운데 박종준 전 청와대 경호실 차장이 세종시 출마를 위해 청와대를 떠나면서 현역 의원인 이 전 총리와 맞대결을 펼치게 됐기 때문입니다.
특히 세종시를 탄생시킨 노무현 정부에서 총리를 지낸 이 전 총리와 이명박 정부 시절 ‘세종시 수정론’을 결사반대하며 원안 통과를 주도했던 박근혜 대통령의 최측근인 박 전 차장과의 대결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한편, 이 전 총리가 내년 총선에 출마할지를 놓고서는 엇갈린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이 전 총리가 충청 지역에서 야권 지지층의 중심추 역할을 하며 세종시에서 7선을 노리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그 근거로 올해 초 세종시에 개인 주택을 지으며 세종시 곳곳에서 표밭을 다져온 점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이 전 총리를 만난 친노 측 인사는 이 전 총리가 총선 불출마 극대화를 위해 적절한 시점을 고르고 있는 분위기였다며 불출마 가능성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SM 이수만 회장, 경복고 동문회에서 인기 최고
경복고 동문 중에는 유수의 재계 인사들이 많습니다. 동문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정몽구 회장, 현대백화점 정몽근 명예회장, 정지선 회장, 허동섭 한일시멘트 회장, CUC 전순재 회장, 풀무원 남승우 대표, 지창훈 한진그룹 사장, 삼양홀딩스 김윤 회장, 한국전산홈 김성규 대표, GS건설 허명수 부회장, 서창우 파파존스 회장 등입니다.
이들은 모교인 경복고에 아낌없는 지원을 하고 있으며 특히 경복고 동문 체육대회가 열리면 아낌없는 협찬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올해 역시 정몽구 회장은 1천만 원, 정지선 회장은 TV·냉장고 등 가전제품 6대, 지창훈 사장은 제주왕복항공권 10매, 서창우 회장은 피자 80박스를 협찬하는 등 재계 인사들이 현금 및 물품을 협찬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협찬 목록에서 가장 많은 인기를 얻는 이가 따로 있습니다. 바로 SM 엔터테이먼트 이수만 회장이라고 합니다. 이 회장은 엔터테인먼트 회장답게 소속 가수들을 협찬(?)으로 제공하는데, 올해는 여성그룹 ‘레드벨벳’이 협찬되면서 이 걸그룹을 보기 위해 경복고 일대가 아수라장이 되었다고 합니다. 기업인들은 금전적 후원을 아끼지 않고 있으나 인기가수를 협찬하는 이수만 회장의 위엄을 넘어서지 못한다는 후문입니다.

환경부, 최외출 초청 특강 뒷말 무성
환경부가 최근 ‘새마을운동 전도사’로 불리는 친박 핵심 최외출 영남대부총장을 초청해 특강을 진행한 것을 두고 뒷말이 무성합니다. 최 부총장은 지난달 15일 정부세종청사 강당에서 ‘미래세대를 위하여’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습니다.
그런데 특강에 앞서 윤성규 환경부 장관이 부내 직원들에게 참석 지시를 내렸고 이에 업무차 출장 간 일부 공무원들을 빼놓고는 대부분 직원들이 강당으로 몰려가면서 300명 넘는 직원들이 강당을 가득 메웠다고 합니다. 반면 이날 환경부 청사는 텅텅 비다시피 했다는 전언입니다.
환경부는 최 부총장의 의전에도 크게 신경을 쓰며 관련 지시사항을 잇따라 실무진에 내려보내 “과잉의전 아니냐”는 볼멘소리고 나왔습니다. 새마을운동이 환경 이슈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며 문제를 제기하는 직원도 있었다고 합니다. 환경부 안팎에서는 이런 움직임을 놓고 윤성규 장관이 새마을운동을 중시하는 박근혜 정부의 기조에 맞추려다 ‘오버’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톱스타 A, 유명 연예인 B에게 차인 이유는
톱스타 A가 유명 여자연예인 B에게 꽃다발과 명품가방을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B가 다 돌려보냈다고 합니다. 급기야 비행기 티겟을 B에게 마지막으로 보냈는데, B가 매니저를 통해 다시 돌려보냈다고 합니다. 한 번도 차인적인 없는 톱스타 A는 하도 답답해서 뒤를 캐보니 B에게 오랫동안 뒤를 봐준 스폰서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B의 해외진출을 도왔던 재벌인데 그 재벌 외모가 톱스타 남자연예인들을 능가할 정도로 준수하고 잘생겨 한번 본 여자라면 빠져들 정도로 멋지다고 합니다. B가 한번은 스캔들에 휘말리자 그 재벌 마음을 돌리기 위해 엄청 노력했다고 합니다. 이후 그 재벌이 조건을 걸었고, 스캔들 만들면 사이가 끝나는 거라고 합니다. 그래서 A는 차일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정치·사회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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