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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부상에서 벗어나 국가대표팀에 재소집 된 간판 공격수 손흥민(23·토트넘 홋스퍼)이 소속팀의 부상 우려를 뿌리치고 대표팀 합류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10일 미얀마(11월 12) 전과 라오스(17)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5, 6차전을 준비하기 위해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그는 아버지 손웅정 씨와 함께 귀국해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한 채 입국장을 빠져나갔고 훈련 시작 전 기자회견에 응했다.
 
앞서 손흥민은 맨체스터 시티와의 지난 926EPL 7라운드 홈경기(4-1)에서 77분을 뛰고 교체됐다. 그는 경기 후 좌측족저근막손상 때문에 부상자 명단에 올라 6주간 소속팀 경기는 비롯해 A매치 경기에도 출전하지 못한 바 있다.
 
최근 그는 유로파리그 안더레흐트와의 경기에서 복귀했지만 아직 몸 상태가 완벽하지는 않아 토트넘 측은 손흥민의 A매치 경기를 만류했다.
 
이에 대해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다 나았다고 판단을 했기에 복귀전을 치렀다. 그러나 재발이 쉬운 부위이니만큼 A매치 출전을 만류한 것도 사실이라고 공개했다.
 
그는 그러나 내가 강력히 희망했기에 올 수 있었다. 체력적으로는 당연히 아직 더 좋아져야 하나 경기를 뛰는 데 큰 문제는 없다고 현재 몸 상태를 설명했다.
 
부상으로 약 5주간 결장한 손흥민은 빠르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으나 나한텐 정말 길게 느껴진 시간이었다고 회상하면서 재활만이 가능한 시기에는 신경이 정말 예민했다. 그러나 공을 다시 다룰 수 있게 되면서부터 나아졌다고 말해 축구를 할 수 있게 된 행복감을 전했다.
 
그는 부상 회복 후 토트넘 2경기 모두 교체 출전한 것에 대해 최대한 빨리 토트넘에 복귀하고 싶었으나 구단에선 만류했다. 내가 투입된 후 2경기 연속 실점이라 팀에 미안하기도 하다며 “동료들이 잘해주고 있어 내가 아직 선발로 나갈 자격이 없다는 것도 잘 안다. 주전을 되찾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속팀에서의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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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복귀로 대표팀은 공격진에 무게감이 실렸다. 수비적인 상대를 무너뜨려야 하는 대표팀 입장에서 그의 복귀는 호재다.
 
이에 관해 손흥민은 내가 없어도 골은 많이 넣더라대표 팀이 든 소속 팀이 든 골을 많이 넣으려고 노력은 하지만 혼자 축구하는 것이 아닌 만큼 팀이 이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다.
 
또 그는 선발로 투입된다면 쥐가 날 때까지는 뛰어야 한다. 교체 카드가 3장뿐이라 아껴야 한다. 내 몸도 몸이지만 나라를 위해 뛰는 것이라고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손흥민은 미얀마와 라오스전 경기에 대해 어느 순간부터 매 경기 골을 넣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상대가 약체이지만 그럴수록 더 어렵다. 그래서 선제골이 중요하다언제 터지느냐에 따라 대량 득점 여부가 갈릴 것이다. 한 골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선제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경기를 많이 안 뛰어서 여기에 와 훈련을 하는 것이 나에게는 좋은 상황이다. 계속 뛰었던 선수들과 훈련을 하면 체력도 맞춰갈 수 있어서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손흥민은 오는 12일 열린 월드컵 2차 예선 미얀마 전에 투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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