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포주’라고 하면 남성, 그것도 30~40대의 거친 ‘양아치’류의 사람들을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제는 ‘포주’의 개념도 많이 달라졌다. 바로 10대 여성들이 스스로 포주임을 자처하면서 또 다른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많게는 30여 명의 여학생들이 조직을 결성해 광범위한 성매매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적발되는 성매매 여성들의 30%는 10대 여학생이며 상당수가 ‘여학생 성매매 조직’에 의해서 운영되고 있다.

이들 여학생이 주로 조직을 운용하는 방법은 인터넷을 통해서다. 일단 몇몇의 여학생들이 대표적으로 ‘삐끼’의 역할을 하면서 인터넷을 통해서 성구매 대상자를 찾는 것. ‘컨택’이 들어오는 남성들을 상대로 금액을 비롯한 각종 조건을 협상한 뒤에 모든 것이 결정되면 자신들이 데리고 있는 10대 여학생 중에 남성들이 원하는 스타일을 골라 성매매를 시키게 된다.

이렇게 번 돈은 해당 성매매 학생과 조직이 동시에 나눠 갖게 된다. 심지어는 유흥 관련 사이트에서 룸살롱 등을 비롯한 각종 업소의 광고를 보고 먼저 연락을 해 아가씨를 ‘송출’해 주기도 한다. ‘무서운 10대들’은 이제 점점 더 조직화되고 지능화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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