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배우 A양, 모텔 따위에서 못 자?
여배우 A양이 본인이 톱스타인 줄 아는 스타병에 빠져 주위의 눈총을 받고 있습니다. 여배우 A양은 몇 년 전 파격적인 영화로 데뷔해 평단의 주목을 받은 배우입니다. 여배우치고는 다소 평범한 외모와 밋밋한 몸매의 소유자지만, 정작 본인은 할리우드 톱스타인 줄 크게 착각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일례로 A양은 최근 한 섬에서 까마득한 대선배인 원로 배우와 작품을 촬영했습니다. 그러나 A양은 “모텔 따위에서는 지낼 수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A양은 2층짜리 단독주택을 렌트해 달라고 생떼를 부리며 촬영장에서 드러눕는 바람에 결국 두 손 두 발 다 든 제작사 측에서 월세 600만 원짜리 주택을 얻어줬다는 후문입니다. 이런 A양을 어르고 달래 재계약에 성공한 소속사지만, A양이 벌어들이는 돈보다 A양이 원하는 것이 많아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진 상황입니다. 소속사 사장은 최근 A양을 관리하느라고 여기저기 돈을 꾸러 다니는 신세까지 되었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눈치 없는 A양은 회사 법인카드로 휴대전화를 최신형으로 바꾸는 것은 물론 개인용도로 법인카드를 마구 사용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톱스타병 B, 찌라시 본인 지목에 천사표로 돌변
톱스타병에 걸렸다는 소문이 자자했던 여자 아이돌 B가 갑자기 돌변했습니다. 걸그룹 멤버로, 최근 솔로 활동을 왕성하게 펼쳐 자신의 팀을 알리는 데 앞장섰던 이른바 팀내 ‘가장’ 역할을 했던 B가 심각한 톱스타병에 걸려 주변인들을 곤혹스럽게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B는 드라마와 영화 출연 후 거만해져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콧대가 높아지다 못해 세상 둘도 없는 톱스타 행세까지 했습니다.
그러던 B는 급기야 담당 매니저에게 “난 노래도 못 하고 춤도 못 추니 가수 활동은 접고 연기에만 매진하겠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한 뒤 팀원들과도 연락을 일절 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B는 자신을 발탁한 매니저를 비롯해 팀 멤버들과 메신저를 차단한 것은 물론 SNS 친구관계도 끊어 여러 추측을 낳게 했습니다. 심지어 멤버들과의 마지막 행사에서는 밴에서조차 말 한 마디 섞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난 너희들과 노는 물이 달라’라는 일종의 과시였습니다.
그러던 B는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면서 각 기사와 찌라시에서 이니셜의 주인공으로 본인이 지목되고 자신을 향한 비난의 화살이 거세지자 갑자기 천사표로 바뀌었습니다. B는 휴대폰 메신저를 차단했던 매니저에게 갑자기 명절 안부 인사를 건네는가 하면 말도 섞지 않았던 멤버들과도 느닷없이 친한 척을 해 이들을 당혹스럽게 했습니다. B에게 메신저를 차단당했다가 갑작스레 인사를 받은 매니저는 “하루아침에 돌변해 갑자기 친한 척을 하니 더 무섭다"며 “어린 애가 벌써부터 겉 다르고 속 다른 것부터 배우니 참으로 안타깝다"며 탄식을 했다고 합니다.

 

박근혜 정부 인사정책 빗댄 ‘사자성어’ 화제
이명박 정부에서 국무총리를 지낸 모 인사가 지난달 29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된 ‘국회 최고위 정책과정’ 특강을 통해 현 정부의 인사정책을 묘사하는 내용으로 변형시킨 사자성어가 여의도 정가에서 회자되고 있습니다.
이 인사는 강의 중 시중에 나돌고 있는 재미있는 말을 인용하겠다고 전제한 뒤 ‘태평성대’, ‘학수고대’, ‘참여연대’, ‘서울울대’를 설명했다는 것입니다. 태평성대는 현 정부 출범 후 성균관대 출신 인사가 청와대와 행정부에 대거 발탁됐다는 의미로, ‘학수고대’는 이명박 정부에서 고려대 출신들이 너무 많이 등용돼 현 정부에서 씨가 말라 기다리고 있다는 뜻이라고 소개했다는 후문입니다.
또 ‘참여연대’는 현 정부 내각에서 연세대 출신 인사들의 숫자가 몇 명이 안 돼 참여하는 정도이고, ‘서울울대’는 서울대 출신 고위 관료가 적어 서울대 동문들이 울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노션, ‘5만 원 면접비’ 화제
지난 7월 상장한 광고회사 이노션월드와이드가 최근 인터넷 상에서 5만 원 면접비 봉투로 화제가 되었다고 합니다. 이노션에서 면접을 마친 지원자가 5만 원권 한 장과 함께 이노션측의 감사 편지를 인터넷 취업 커뮤니티 ‘독취사(독하게 취업하는 사람들)’에 올린 것입니다.
편지의 내용은 “면접 보느라 많이 긴장되셨죠? 오늘 보여주신 열정과 의지로 도전한다면 세상 그 어떤 것도 이뤄낼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많지 않은 면접비지만 친구들과 소주 한 잔, 시원한 맥주 한 잔하며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감사드리며, 진심으로 좋은 결과 있으시길…”라고 적혀 있었다고 합니다.
이에 네티즌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고, 신입 채용 시 기업 3곳 중 1곳만이 면접비를 지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기사가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기업 358개사를 대상으로 ‘신입 채용 시면접비 지급 여부’를 조사한 결과, 1인당 지급하는 기본 면접비는 평균 3만 원으로 집계됐으며 ‘대기업’이 평균 3만6천 원으로 가장 높은 금액을 지급하고 있었고, 중소기업은 3만 원, 중견기업은 2만6천 원 수준이었다고 합니다.


전희경 자유경제원 사무총장 비례 1순위?
전희경 자유경제원 사무총장이 새누리당 20대 총선 비례대표 1순위라는 농담 아닌 농담이 여권 내에서 부각

되고 있습니다. 전 총장은 새누리당 역사개선특위 원외인사로 발탁된 뒤 지금까지 두 차례에 걸쳐 새누리당 의원들 앞에서 한국사교과서 국정화의 당위성을 주장하는 특강을 실시한 바 있습니다.
김무성 대표는 전 총장에게 “이 시대의 영웅”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이 같은 김 대표의 언급에 이어 박근혜 대통령까지 국정교과서에 올인하면서 당내에서는 ‘역사전쟁의 잔다르크’인 전 총장이 제2의 손수조처럼 새누리당의 벼락공천 스타가 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 대표는 최근 사석에서 전 총장을 거듭 극찬하는 한편, 자신이 공천권을 내려놓았기에 공천에 관여할 수는 없다는 점을 강조하면서도 전 총장이 공천을 신청하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는 등 전 총장의 정치 입문 가능성을 타진했다는 전언입니다.
한편, 전 총장은 자유경제원 전에는 박효종 교수가 이끌던 바른사회시민연대에서 수년간 활동해 온 바 있습니다. 박 교수는 과거 2007년 한나라당 경선 당시 MB캠프에 합류, 바른사회시민연대가 MB를 지지하는 것으로 언론에 부각된 바 있습니다. 당시 정책실장을 맡고 있던 전희경은 그러나 박 교수 개인 선택이라며 바른사회시민연대와 MB와의 관계에 선을 긋는 언론인터뷰를 한 바 있습니다. 전 총장은 실제로 이후 MB정권에서 계속 보수 시민단체에 몸 담아 정치권과 거리를 뒀다고 합니다.


공공기관장, 해임 직전 자진사퇴 선택하는 이유
최광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지난달 27일 돌연 자진사퇴한 것은 보건복지부가 해임을 건의하기로 최종 결정한 데 따른 것이라고 합니다. 복지부가 최 이사장이 사퇴 발표하기 하루 전날인 26일 해임 건의안 제청 준비를 마쳤다는 것입니다.
복지부의 마지막 압박용 카드에 최 이사장이 하루 만에 백기를 든 것인데, 박근혜 정부 들어 공공기관장을 해임 조치한 사례는 한국가스공사가 대표적입니다.
당시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비리 혐의로 기소된 장석효 가스공사 사장에 대한 해임을 건의했고, 대통령이 이를 재가했다고 했습니다. 장 사장은 사의를 표명했으나 정부는 사표를 수리하지 않은 채 강제해임 절차를 밟았는데, 기관장은 해임 조치되면 퇴직금을 못받거나 감액 당하고 3~5년 동안 재취업할 수 없는 등 후속 불이익이 뒤따르기 때문에 통상 자진 사퇴를 선택하도록 퇴로를 열어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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