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도가니’를 통해 사회복지시설의 인권침해 실태가 이슈로 부각됐다. 이에 정부는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법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수사 과정에서 진실규명이 이뤄지길 바라며 이니셜로 쓸 수밖에 없는 뒷이야기를 들어보자.
[정리 : 김규리 기자]


A그룹, 향후 2년 간 임원 30% 물갈이?

A그룹 내부에서 앞으로 2년간 임원의 30%가 갈릴 것이라는 예측이 나돌고 있다.

지난 6월 A그룹 회장이 “부정부패를 뿌리 뽑아야 한다”고 지시한 이후 A그룹에선 대대적인 감사가 진행 중이다. 강도 높은 감사의 결과가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나는 올 연말엔 대대적인 인적 쇄신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A그룹 내에는 지난 6월에 이미 인사태풍이 몰아쳤고, 감사 중간 결과 3~4명의 임원이 적발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곧 인사 조치할 예정이라 하는데, 최근 경영진단을 각각 끝내고 현재 보고서를 작성 중인 곳도 있다.

특히 금융 계열사들이 긴장하고 있다는데, A그룹 회장은 최근 금융 계열사 사장단 회의에서 “왜 금융에서는 A그룹 같은 글로벌 기업이 나오지 않느냐”고 질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병해도 각각의 사이트는 그대로 유지

공정거래위원회의 합병 심사에 따라 온라인몰 B와 C가 합병을 하게 되지만 합병에 따른 변화는 법인명이 바뀌는 것 말고는 전혀 없다고 한다.

각각의 사이트는 그대로 유지하게 돼 소비자가 느낄 만한 변화는 전혀 없고, 회사 내부적으로도 마케팅이나 MD는 기존처럼 사이트마다 별개 조직으로 굴러간다.

홍보나 기획 등 지원부서의 경우 이미 통합된 상태로 일을 하고 있는데다 하다못해 사장이 바뀌는 일도 없다고.

홍보팀은 그래도 합병을 하게 되는데 마치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지나갈 수도 없고 그렇다고 합병해서 이러저러한 게 달라지고 소비자들에게 도움이 된다는 홍보거리도 없어 고민 중이라고 한다.


D음료, 에너지음료 1위 등극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에너지음료가 한국에 들어온 지 한 달도 안 돼 판매 1위를 차지해 화제다.

편의점 업체 E가 런칭한지 한 달여 만에 에너지음료 판매 1위를 차지한 것인데, 특이하게도 동 음료를 찾는 이들이 주로 중년 남성들이다. 밤 9시에서 12시 사이에 많이 찾고, 서울 강남 3개 구에서 전체 매출의 1/4을 차지한다.

9~12시는 졸음을 쫓고 피로를 회복하려는 시간대이기도 하지만 술을 많이 마시거나 은밀한 활동이 많이 이뤄지는 시간대이기도 하다. 세간에는 벌써부터 이 음료를 술에 타 마시거나 성관계 전 마시기도 한다고.

남성들 사이에서는 이 음료를 마시면 힘이 ‘불끈 솟는다’는 속설이 있어 흔히 말하는 정력제로 음용되고 있다는 이야기가 있다.


정부, ‘해외건설 전담 금융기구’ 설립 추진

정부가 ‘제 3의 황금기’를 맞고 있는 해외건설의 지속적인 성장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해외건설 전담 금융기구’를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한다.

국토해양부는 최근 활황을 보이고 있는 해외건설공사 수주가 대형건설사 중심으로 이뤄지면서 플랜트, 발전소 등 특정 형태의 공사에 편중되는 현상이 나오고 있다고 보고 중견·중소 건설업체들의 해외공사수주를 지원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

중견·중소업체들이 해외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시장개척 노력이 필요한데 높은 초기투자비용이 걸림돌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대기업 위주로 운영되는 기존 금융권의 과도한 보증수수료 및 보증서 발급 요구도 발목을 잡고 있다는 판단이다. 국토부는 이를 위해 ‘해외건설전담 금융기구 설립 타당성 검토 연구’를 위한 용역사업자 선정 입찰을 최근 공고, 사업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관세청, 휴대품 면세한도 유지 방침

관세청이 해외여행자 입국 시 휴대품 면세한도를 현행대로(400달러)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밝히자, 면세한도 상향을 기대해 온 면세점 업계 및 일부 소비자층은 아쉬움을 토로한다.

한 면세점업계 관계자는 “국민소득 2만불 시대에 15년 넘게 운용해온 면세점 한도를 그대로 존속키로 한 것은 쉽게 수긍이 가지 않는다”며 “소비취향 마저 국가가 지나치게 관여하는 것 아니냐는 불만이 여기저기서 들린다”고 토로했다.

지난 4월부터 면세한도 상향조정 연구를 해 온 조세연구원 또한 높아진 국민소득과 FTA로 인한 관세인하 및 폐지 효과 등을 감안할 경우 최고 1천불까지 면세한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조세연구원은 그러나, 해외소비를 증가시키는 면세한도 상향은 세계 경제가 불확실하고 내수경기를 진작시켜야 하는 현 시점에선 부적절하다는 점을 적시하는 등 ‘올릴 때는 됐지만 지금은 안 된다’는 연구결과를 제시했다.

관세청 또한 조세연구원의 이번 연구결과를 쫓는 한편, 면세한도 상향조정이 결국 해외여행을 많이 하는 특정계층에 혜택이 집중되는 점을 들어 ‘유보’ 방침으로 급선회했다.

일부 시민단체에서도 “휴대품 면세의 경우 국내 사용이 아닌 해외사용을 전제로 하고 있으나 실상은 꼭 그렇지 않다”고 지적한 뒤 “면세한도 상향으로 특정계층의 혜택만 늘어나는 등 사회적 위화감도 우려되는 만큼 관세청의 이번 결정은 환영할 만하다”고 반색했다.


언론계, ‘열린 채용’으로 전환 추세

신문사가 서류전형 응시생 전원에게 필기시험 기회를 주는 ‘열린 채용’으로 전환하고 있다.

J신문사는 2005년부터 응시자 전원에게 필기시험 기회를 제공하는 ‘열린 채용’을 시행했는데, 지난해 서류전형을 부활해 지원자 4분의 3 가량을 탈락시켜 수험생들의 원성을 샀다.

하지만 올해 약 1400명의 지원자 전원에게 필기시험 응시기회를 제공했고, 약 1000명이 응시했다.

지난달 1일 수습기자 12명을 채용한 K신문사 역시 열린 채용에 가까운 전형 방식을 채택했는데, 올해 지원자 600명 가운데 541명이 필기시험에 응시했고, 한국어능력시험을 치르지 않은 응시생에게는 회사에서 전형료를 지원했다.

반면 약 700이 지원한 L신문사는 1차 서류전형을 영어(토익·토플 등)와 한국어능력시험 점수로 제한했고, 174명에게만 2차 필기시험 기회를 제공해 수험생들 사이에서 “문이 좁다”는 비판을 받았다.

지난달 29일 수습기자 10명을 채용한 M신문사도 서류전형에서 지원자 약 800명 가운데 4분의 3을 탈락시키고, 222명에게만 필기시험 응시기회를 제공했다.


재판연구관 과로로 쓰러진 후 제기되는 상고허가제

대법원 재판연구관이 과로로 지난 금요일 쓰러져 중환자실에 입원하는 일이 벌어지자 그동안 대법원 상고사건이 너무 과다하다는 여론이 다시 제기된다.

한 고등부장판사는 지난 2005년 연구관이 60여명이었는데 현재 105명으로 약 두 배 가까이 증원됐는데도 사건을 처리하기에 벅찰 지경이라고. 어떤 식으로든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의견이 법원 내부에 팽배하다.

현재 상고 사건을 적절히 줄이는 방안으로 상고허가제 등 법안이 국회에 계류 중이다. 국회에서는 대법관을 증원해서 이 문제를 해결해보자는 안을 사법개혁안으로 냈으나 법원에서는 현실성이 없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오히려 상고허가제를 통해 대법원에서 현재 병행하고 있는 사실심리를 중단하고 법률심에 집중하게 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주를 이루고 있다.

과다한 사건으로 심리 불속행이 많아지자 상고인과 변호사간에 갈등도 많이 일어나고 있다.

많은 돈을 주고 변호사를 선임했는데 기각 판결 이유조차 알 수 없으니 당연히 마찰이 발생한다.

한편, 이번에 쓰러진 대법원 재판연구관은 평소에 협심증으로 지병이 있었다고 하며 과로로 면역성이 떨어져 패혈증 증세까지 발병했다.

남편이 지방법원 지원장이라 혼자서 아이 1명을 키우고 아침에 시어머니에게 맡기고 출근, 퇴근 때 찾아서 집으로 간다. 아이를 재우고 나면 10시가 넘어서는데 그 후 다시 일을 시작해 밤을 세우는 경우가 많았다.

평소 매우 꼼꼼해서 보고서를 50페이지 정도 분량으로 제출한다고 하며, 퇴원해도 한 달 정도는 쉬어야 한다는 게 의사 처방이다.


연예인 N씨, 청담동 동성애 클럽서 진한 스킨십

스크린과 TV를 종횡무진하며 수많은 여성 팬의 마음을 뒤흔드는 연예인 N씨는 청담동에 위치한 고급 동성애 클럽을 자주 찾는다.

철저한 신분 조사는 물론, 가지고 있는 재산까지도 일일이 검토해서 회원제로 운영하고 있는 이곳에는 VVIP들만이 들어갈 수 있는 비밀의 방이 있다. 겉으로는 평범해 보이는 책장을 살짝 밀치면 책장 자체가 스르르 뒤로 밀리면서 눈이 휘둥그레질 정도의 고급스러운 방이 나온다고.

연예계 종사자 O씨는 우연한 기회에 지인과 함께 호기심에 이곳을 찾았다가 경악을 금치 못했다. 비밀의 방 침실에서 연예인 N씨가 일반인 남성과 진한 스킨십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O씨는 “그 광경을 보는 순간 내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한마디로 충격이었다. 한동안 멍한 상태였다. 내가 영화를 보고 있는 듯한 착각마저 들었다”고 말했다.

O씨가 본 것은 분명 연예인 N씨였다. O씨가 더욱 놀란 것은 클럽 관계자에게 다른 연예인 P씨와 Q씨도 자주 찾는다는 말을 들은 것이었다.

더욱 충격적으로 다가온 것은 그들이 평소에 보여주었던 이미지였다. 그들은 모두 영화, 드라마 속에서 부러워할 외모를 자랑할 뿐만 아니라 캐릭터마저 누구도 미워할 수 없는 정의롭고 용감한 역할을 해왔다는 것.

특히 그 중에서도 N씨는 여자 연예인들과의 스캔들이 거의 나지 않아 깨끗한 이미지를 간직하고 있었다. 그런 그가 스캔들이 없었던 이유는 바로 동성애 때문이라는 것이 이 클럽에서 밝혀진 것이다.


재계, 또다시 비상경영 돌입

대기업들이 하반기 비상경영계획을 마련 중이고, 내년 사업계획도 내실경영 쪽에 초점을 맞춰 밑그림을 다시 그리고 있어 주목된다.

F그룹은 이달 말 계열사별 경영전략 밑그림을 구체화할 계획인데, 내년 경영계획은 위기 극복방안, 저성장 체제에서도 지속가능한 기업 체질 확립, 세계 각국의 규제 강화에 대비한 대책 마련을 중심으로 짜고 있다.

G그룹은 환율 변동성과 유럽 재정위기가 심화되면서 최근 24시간 모니터링 체제를 가동 중으로 자동차 주요 판매시장인 미국과 유럽·중국의 1일 판매 상황을 점검하고 재고·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H그룹은 원자재 가격 및 환율 변동에 촉각을 곤두세운 채 최근 환율 태스크포스를 구성했고, I그룹도 극복을 위한 비상 매뉴얼을 마련하는 한편 원가 및 경비 절감대책을 마련 중이다.


증권가, ‘직원 다짐서’ 나돈 사연

증권가에는 지난달 26일 ‘증권사 직원의 다짐’이라는 내용의 메신저가 돌았다고 한다.

주가 하락으로 투자 손실을 본 증권사 직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자 ‘증권사 직원 다짐서’까지 시장에 나돌고 있는 실정이다.

다짐서는 ‘옥상에는 가지 않는다’, ‘우울해 하는 직원이 있으면 집에서 잠자는 것을 확인하고 온다’, ‘유리창을 바라보지 않는다’ 등의 무거운 내용이 담겨있다.

우울한 고객들을 배려한 다짐도 있다는데, ‘고객과 마주칠 수 있으니 비싼 것을 먹으러 돌아다녀서는 안 되고, 화장을 하면 눈가를 가능한 검게 해 피폐해진 모습을 고객들에게 연출한다’는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한 증권사 직원은 “8월 급락장에 자살한 전·현직 증권맨만 6명이라는 소문이 돈다”며 “시장 상황에 따라 극단적인 선택까지 하는 곳이다 보니 나오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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