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정치권은 18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가 시작됐다. 여야 의원들은 시작부터 팽팽한 설전을 벌였고 몇몇 상임위는 파행을 겪기도 했다. 국정감사 일정이 차질 없이 끝나길 바라며 이니셜로 쓸 수밖에 없는 뒷이야기를 들어보자.
[정리 : 김규리 기자]


A금융사, 청와대 특별 점검받은 까닭

청와대가 대형 전산사고를 일으킨 A금융사를 최근 특별 점검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이번 달 오해석 대통령 IT 특보가 A금융사를 전격 방문해 전산사고 재발 방지 대책 등을 점검했는데, 금융 당국이 아닌 청와대가 직접 금융회사의 전산에 대한 점검에 나서자 금융업계가 긴장하는 분위기다.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직원과 함께 A금융사를 방문한 오 특보는 2시간가량 A금융사 전산실을 둘러본 뒤 A금융사로부터 재발방지 대책 설명을 듣고 서버의 내부망, 외부망 분리 여부 등에 대해 질문했다.

앞서 지난 4월 B캐피탈 해킹사건과 함께 사상 최악의 전산사고인 A금융사 사고가 발생한 지 몇 달 만에 카드사 직원의 고객 정보 유출사건이 발생하는 등 금융권에서 보안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자 직접 대책 마련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청와대는 A금융사를 방문한 데 이어 다음 날 모범사례로 C은행을 방문했다.


걸그룹 ‘카라’ 짝퉁 ‘카리’ 출연 AV영화 제작 중

인기 걸그룹 ‘카라’의 이미테이션 그룹이 일본에서 만들어졌다는 소식이다. 그것도 AV영화계 출연을 확정했다는 소식이 유명 블로그를 통해 알려지면서 그 진위여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미 포털에서는 ‘카리’라 소개되는 다섯 명의 여성 멤버들이 엉덩이 절반 이상이 보이는 T팬티를 입고 카라의 엉덩이춤을 추는 듯한 모습을 취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이들의 출연 영화에 대한 호사가들의 이목이 집중됨은 물론 그 내용이 카라의 이미지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을 끌고 있다.

일각에서는 한류 열풍 속 소녀 걸그룹이 일본에게 무참히 짓밟히는 것이 아니냐며 사실 여부를 떠나 정부 차원에서 일본에 따끔한 질타가 이어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흘러나온다.


D증권, 대규모 유상증자 파장 ‘일파만파’

D증권의 대규모 유상증자로 인한 파장이 갈수록 커지는 모습이다. 예상을 뒤엎고 D증권이 자기자본의 절반이 넘는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하자 시장은 이를 ‘충격'으로 받아들이는 모습이다. D증권의 주가는 대규모 유상증자를 발표한 날 하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그 다음 날에도 급락세를 이어간 것이다.

일각에서는 D증권에 대한 지배력 강화를 위한 E은행 지주의 포석이 담겨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E은행 지주가 30%가량 실권주를 인수해 D증권 지분을 종전 37%에서 50%대로 끌어올릴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현재도 실질적 지배권은 인정받고 있지만 지분율을 확대하면 원칙적으로도 종속 회사임을 인정받아 향후 증권업과의 결합도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이는 유상증자를 통해 마련된 자금의 상당 부분을 F증권 인수에 활용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배경이기도 하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올 초부터 D증권과 F증권의 합병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내비쳐 온 것도 이 같은 시나리오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특급호텔의 화려한 이면에는…

우리나라 특급호텔의 화려한 이면에 숨어있는 홍보실 직원들의 눈물에 관한 이야기다.

호텔의 홍보실은 다른 기업들과는 달리 보이지 않는 곳에 위치하고 있다. 호텔의 거의 모든 공간은 객실과 편의 시설로 이루어지는데 대부분의 경우 홍보실을 위해 마련한 공간이 없다. 이 때문에 홍보실 직원들은 그야말로 ‘낙동강 오리알’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P호텔 홍보실의 경우 호텔 지하에 위치해있어 직원들이 하루 종일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X호텔 홍보실의 경우 호텔 옆 건물에 위치해있어 직원들이 하루에도 수번씩 호텔을 오가는 것이 매우 불편하다고 알려졌다. 그나마 이 정도는 사정이 나은 편이다.

Y호텔 홍보실의 경우 호텔 주변에 마땅한 건물이 없어 직원들이 불만을 늘어놓는다. 길 건너 15분 거리의 건물에 위치하고 있다.

또한 Z호텔 홍보실의 경우 호텔 주변의 가건물에 사무실을 꾸려 업무를 보고 있어 직원들이 하소연이 이어진다고 한다.

특히 검은 정장을 차려 입은 호텔 홍보실 직원들이 가건물에서 나올 때면 주변 사람들이 ‘휘둥그레’ 쳐다본다고 한다.


투자자문업계, 이중고로 비명

투자자문사들이 이중고를 겪는 모습인데, 최근 자문형랩 수익률 악화로 자금이 급속하게 빠져나가는 상황에서 주주들의 지분정리가 잇따르고 있는 것이다.

‘자문형랩 돌풍’을 타고 앞다퉈 출자했던 주주들이 주식시장이 위축되자 결별을 선언하고 나섰기 때문인데, G투자자문은 지분 39%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 H로부터 지분을 처분하겠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한다.

건설업을 하는 H는 부동산 시장 침체뿐 아니라 주식시장까지 위축되자 더 이상 지분을 보유하기 힘들어졌다는 판단인데, 자문형랩으로의 자금 유입이 둔화된 가운데 최대주주에게 출자 자금을 되돌려주기란 쉽지 않은 상황이다.

8개 자문사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자문사 투자가 가장 활발한 I증권도 시장 상황을 봐서 자문사 지분을 정리할 방침이라고.

J증권과 K증권은 지난해 말 보유 중이던 L자문 지분 일부를 다시 넘겼고, M증권도 조만간 L자문 주식 6만 주를 돌려줄 예정이라고 한다.


Q전자 LCD사장 교체 뒷이야기

지난 7월 단행한 Q전자 사장단 인사 및 조직 개편에서 LCD사업부 사장이 CEO 보좌역으로 보직을 이동하며 실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물었다고 한다.

LCD사업부가 1년 가까이 시황악화로 부진한 성적을 냈음에도 불구하고 Q전자는 지난 탕정 8세대 라인 증설 및 중국 쑤저우 LCD 라인 준공 등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했는데 올해 초 반등할 것으로 예상됐던 LCD 가격이 바닥에 머무르면서 ‘과잉투자’ 우려를 자아냈다.

하지만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연말 정기인사에 경영진을 교체해온 Q전자가 이 같은 특단의 조치를 취한 데는 다른 이유가 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이미 지난해 자체 감사에서 문제가 드러난 데다 경영 부진의 책임을 통감해 사장의 사의를 표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Q전자는 연말 인사에서 사장 연임을 결정했다 하는데, 이는 중국 쑤저우 LCD라인 신설 마무리를 위해서였다.

당시 Q전자는 전 사장이 직접 중국 고위 관계자를 만나는 등 중국 LCD 신규라인 건설 허가에 사활을 걸었던 상황이었다. 책임자인 사장이 물러나면 라인 신설 허가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이를 주도한 전 사장에게도 상처를 줄 수 있는 만큼 지난 5월 쑤저우 공장 준공을 마무리한 후 사장을 교체했다는 것이다.


들춰보니 ‘엔조이’ 부부였네

일일드라마 전문배우 남편 U와 올해 개봉한 대박 영화의 조연으로 부활한 아내 V.

이 부부가 과거 발라드 가수 때문에 심각한 파경 위기를 겪었다고 한다. 부드러운 인상과 ‘잉꼬부부’ 이미지인 것을 감안하면 꽤나 큰 충격이었다.

아내 V는 소개로 가수 W를 만나 밀회를 거듭했고 이 사실을 뒤늦게 안 남편 U는 따로 불러내 협박과 애원을 동원해 겨우 사태를 마무리했다.

이들 부부를 잘 아는 한 지인은 “바깥에 알려진 것과 달리 문제가 많은 커플이다. 주변 지인에 따르면 수년 전에는 남편 U가 툭하면 바람을 피워 이혼 직전까지 간 적도 있었다고 들었다. 아내 V 또한 한 미모 하는 덕에 ‘젊은 남자’와 맞바람을 피는 것은 어려운 일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감히 O감독에게 비즈니스를 논하다니

‘야인’또는 ‘독고다이’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O감독. O감독은 선수들에게는 애정과 질책을 아끼지 않지만 구단과는 타협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 때문에 구단이 감독의 눈치를 봐야 되는 상황이 종종 벌어지곤 했었다.

하지만 O감독의 실력에 토를 달수 없어 내버려두었다고 한다. 대신 구단은 O감독의 선수 보강 요구를 차일피일 미루거나 받아들여 주지 않는다고.

감독은 ‘이기는 경기가 곧 흥행’이라는 모토로 자신의 팀을 최강팀으로 만들어 놓았으나 감독 자리에서 물러났다. 구단과의 불화 또한 큰 이유 중 하나다.

일화 중 이런 일도 있다. 구단 측에서 O감독에게 중요 원정 경기를 져달라고 했다. O감독의 팀이 지게 되면 다음번에 홈경기를 할 수 있다는 게 이유였다. 수익을 위한 구단의 계산에 O감독은 “개소리 하지마”라는 말로 거절했다.


걸그룹 CF 계약금 분배는?

최근 한 걸그룹이 화장품 CF를 찍었는데, 이 화장품 CF 계약금 분배에 관한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이 그룹에서 가장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R양이 계약금의 80%를 가져가고 이 그룹 내에서 R양 다음으로 잘 나가는 S양이 계약금 중 10%를 가져갔다. R양과 S양을 제외한 나머지 멤버들은 남은 계약금 10%를 n분의 1로 나눠 가졌다.

이 그룹의 경우 CF 섭외 시 R양을 섭외하거나 그룹 전체를 섭외하는데, CF 계약금은 엇비슷하다. 아무래도 기획사 쪽에서는 그룹 멤버들 홍보 효과를 위해 멤버 전체가 참여한 CF를 더 원한다.

하지만 그럴 경우 아무래도 단독 CF를 찍을 수 있었던 가장 잘 나가는 멤버가 불만을 가질 수밖에 없기에 이런 형태의 계약 배분이 이뤄진다. 물론 남성 아이돌 T그룹처럼 똑같이 나누는 경우도 있다.


항공업계, 전전긍긍하는 내막

민간 항공기에 대한 군 사격 사태로 항공업계가 중국 노선 등의 승객 감소를 우려하며 전전긍긍하고 있다. 중국 언론을 비롯한 외신들이 앞다투어 사건을 보도하면서 의외의 후폭풍이 걱정되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특히 중국 언론이 사건을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나서면서 당장 중국 노선의 승객 감소로 이어지진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

업계로 피해가 확산되지 않기 위해서는 군이 수칙에 따라 적절히 대응했다는 식의 해명이 아닌 재발 방지 대책을 확실하게 제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유명 총수 딸의 섹스비디오 논란

유명 총수의 딸 N이 등장하는 비디오가 나왔다는 루머가 돌고 있다.

워낙 이 기업 총수가 여자 문제로 많이 회자된 바 있고, 기업 문화 역시 개인사는 개인사로 치부하는 경향이 많아 실제 발생했을 수 있다는 것이 주변업계의 중론이라고.

이 총수를 보고 자란 딸도 섹스에 관해선 자유분방형이지 않겠냐는 추측도 함께 나온다. 실제 이 비디오를 유명 언론사가 고가의 매입했다는 정황도 소문을 타고 흘러나온다.

특히 이 총수의 딸은 해외에 오래 거주하다 최근 국내로 들어왔고, 이 딸 역시 총수의 외도로 인해 탄생했다는 루머가 돈 바 있다.


강 씨들의 비애

스마트폰 이용자 1000만 명 시대를 맞으면서 강 씨들의 고충이 늘어나고 있다. 이는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이들이 터치스크린을 끄지 않은 채 주머니 같은 곳에 넣었다가 잘못 눌러져 전화가 걸려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특히 중요한 회의 중에 전화가 걸려와 상관들 눈치 보며 나와서 받았는데, 이런 전화면 허무함이 이루 말할 수 없다고 하소연.

이 같은 무작위 발신의 피해는 주로 강 씨 또는 가 씨들에게 집중된다 하는데, 휴대폰에 저장된 연락처 목록이 주로 가나다순으로 나열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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