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정연’이란 명칭이 과거 개혁당내에서 결성돼 시민단체로 활동하고 있는 단체와 같아 용어 사용에 있어 논란이 일 전망이다. 특히 두 단체의 탄생배경과 결성과정이 매우 비슷해 눈길을 끌고 있다.참여정치연구회는 과거 유시민 의원이 개혁당 당권파에 속해 있을 때 당권파에 반발해 생겨난 개혁당내 정치적 동호회의 이름과 같다. 개혁당 내에서 결성된 참여정치연구회는 현재 참여민주주의와 생활정치연대(www.cjycjy.org)라는 이름으로 실제 시민단체로 활동하고 있다. 또 약칭으로 참정연이란 용어를 쓰고 있다.참여민주주의와 생활정치연대는 과거 개혁당내 당권파의 비민주적이고 독선적인 당운영 행태와 일방적인 당 해체 움직임에 반발해 평당원 중심으로 결성된 동호회다. 따라서 현재 유시민 의원을 비롯한 열린우리당의 개혁당 당권파 출신 의원들과는 다소 껄끄러운 관계로 볼 수 있다.

개혁당내에서 동호회로 조직된 참여정치연구회가 현재 유시민 의원이 주도하고 있는 참여정치연구회와 결성배경과 역할, 동기 등 모든 점이 비슷하다. 즉 당권파에 저항하기 위한 평당원 중심의 비당권파 결속체로 그 결성 배경과 목적 심지어 명칭까지 같다. 시민단체 참정연은 개혁당 해체를 겪은 후 당에서 이탈해 시민단체형 정치적 동호회로서 독립돼 있다. 이 단체는 2004 총선시민연대의 낙선운동에 참여했으며 통일비용마련 39원 저축하기 범국민 서명운동을 주도하고 있다. 한편 유 의원 중심의 참정연 결성에 대해 시민단체 참정연은 유 의원을 비롯한 개혁당 출신 의원들이 과거 자신들을 비난했던 단체를 다시 조직함에 대해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시민단체 참정연이 개혁당 시절 건전한 비판과 견제·대안세력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했던 명분을 유 의원 중심의 열린우리당 참정연이 스스로 답습하고 있는 셈이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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