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당내에서 동호회로 조직된 참여정치연구회가 현재 유시민 의원이 주도하고 있는 참여정치연구회와 결성배경과 역할, 동기 등 모든 점이 비슷하다. 즉 당권파에 저항하기 위한 평당원 중심의 비당권파 결속체로 그 결성 배경과 목적 심지어 명칭까지 같다. 시민단체 참정연은 개혁당 해체를 겪은 후 당에서 이탈해 시민단체형 정치적 동호회로서 독립돼 있다. 이 단체는 2004 총선시민연대의 낙선운동에 참여했으며 통일비용마련 39원 저축하기 범국민 서명운동을 주도하고 있다. 한편 유 의원 중심의 참정연 결성에 대해 시민단체 참정연은 유 의원을 비롯한 개혁당 출신 의원들이 과거 자신들을 비난했던 단체를 다시 조직함에 대해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시민단체 참정연이 개혁당 시절 건전한 비판과 견제·대안세력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했던 명분을 유 의원 중심의 열린우리당 참정연이 스스로 답습하고 있는 셈이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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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4.06.2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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