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서준 프리랜서] 정부의 단속에도 불구하고 변태업소들이 꾸준히 늘어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수갑과 채찍을 본격적인 소품으로 하는 업체가 등장하는가 하면 동물 흉내를 내는 극한의 변태업소가 생겨났다. 동물 흉내는 남성, 혹은 여성이 나체나 최소한의 옷만 걸치고 동물 흉내를 냄으로써 상대방의 성적 욕망을 자극하는 일이다. 일반인들의 생각으로는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 행위지만 이런 것들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오히려 자극적이고 쾌락적인 내용이라고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최근의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변태업소들은 꾸준히 늘어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키스방, 허그방 등 과거에는 생각지도 못했던 업소들이 이제는 점점 더 대중화되고 있으며 이를 이용하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변태업소들은 왜 이렇게 많이 늘어나는 것일까. 그 첫 번째 이유는 바로 이에 대한 수요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며 이러한 수요를 위해서 변태업소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것. 취재진은 스스로를 변태라고 말하는 한 남성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포르노의 유혹에 빠지기 시작하면 변태가 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할 수 있다. 점점 더 자극적인 것을 찾게 되고 그 자극적인 것이 또 다른 계기가 되어 또 다른 자극성을 찾게 된다. 그러다보면 점점 더 변태의 늪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여기에서 쉽게 빠져나올 수 있을 것 같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그렇게 해서 이제는 그룹섹스, SM매니아로 발전하게 되고 이제 정상적인 성관계에서는 더 이상 쾌락을 느끼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비록 나 스스로도 변태라고 생각하기는 하지만 이것이 좋은데 어떻게 하겠나. 어쩔 수 없이 더 깊은 변태의 쾌락을 찾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향후에도 이런 변태 비즈니스는 더욱 호황을 누릴 수밖에 없다. 지금의 변태들이 점점 더 강한 변태적 도구를 찾을 것이고, 지금은 변태가 아니어도 그들이 포르노에 빠져 있다면 결국 변태로 변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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