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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토트넘의 손흥민이 팀 내 평점 최하점과 두 번째 높은 평점으로 엇갈린 현지 평가를 받았다.

토트넘은 지난 29일 오후 9(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첼시와의 2015-1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에서 0-0으로 무승부를 기록해 토트넘은 승점 25점으로 리그 5위를 유지했다.
 
이날 손흥민은 측면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하고 후반 30분 클린턴 무아 은지와 교체됐다.
 
그는 전반 27분 허리 케인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려준 공을 머리로 받아 헤딩슛을 날렸다. 하지만 골키퍼 베고비치에게 막혀 골로 연결되진 못 했다.
 
또 손흥민은 후반 19분에도 에릭 라멜라와 상대 페널티 지역에서 21 패스를 주고받으며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앞서 손흥민은 두 경기 연속 어시스트로 공격포인트 행진을 이어왔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행진을 이어가지 못 했다.
 
이에 그는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한 탓에 엇갈린 현지 평가를 받았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경기 후 손흥민에 사실상 최하점인 평점 6점을 부여했다. 손흥민과 에릭센을 제외한 토트넘 선수 전원은 7점을 받았다. 손흥민보다 낮은 점수는 교체 출전한 클린턴 은지(5) 뿐이었다.
 
반면 영국 축구 통계 전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6.9점을 부여했다. 케인(6.2), 에릭센(6.5)보다 높은 점수로 무사 뎀벨레(8.2)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평점이었다.
 
손흥민은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비겨서 아쉽다. 쉽지는 않을 경기라고 생각했는데 동료들이 잘 받쳐줬다. 그 덕분에 나도 경기를 잘 치를 수 있었다. 동료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한편 스카이스포츠는 이날 경기 MOM(Man of the match)를 첼시의 베고비치 골키퍼로 선정했다. 베고비치는 손흥민의 두 번의 슈팅을 완벽히 선방하는 등 맹활약을 펼쳤고 평점 8점으로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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