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중독 봉사

대부업 CF에 등장해 비난을 받는 연예인이 있다면 꾸준한 봉사활동으로 베품의 삶을 몸소 실천하는 연예인들이 있다.
그들에게 까다로운 공인의 잣대를 적용하지 않지만 꾸준한 선행과 몸을 아끼지 않는 활동으로 귀감이 되고 있다. 특히 부부가 함께, 혹은 가족이 활동하면서 훈훈한 미담을 전해주는 연예인들은 누구일까? 스타라는 이름이 결코 아깝지 않게 진정으로 빛나는 활동을 하고 있는 이들을 알아보자.



션 정혜영 부부

션 정혜영 부부이름을 검색하게 되면 이들의 연예인 활동보다도 선행에 관한 기사가 줄을 잇는다. 도대체 얼마나 많은 선행과 기부활동을 하고 있는지 셀 수 없다. 우선 이들 부부는 매일 1만원씩을 저금해 매년 결혼기념일에 365만원을 ‘밥퍼 나눔 운동’에 기부한다. 또한 지난해에는 다일 복지 재단이 운영하는 천사병원에 최대 기부금액인 1004만원을 기부했다. 천사병원은 기부금으로 운영하며 치료비가 없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의료 활동을 펼치는 곳이다. 특히 정혜영의 이번 기부가 눈길을 모으는 건 남편 션이 ‘90일, 사랑할 시간’으로 수고했을 정혜영을 위해 몰래 기부했기 때문이다.

또한 최근에는 둘째를 갖게 되면서 ‘아기 피부 신호 바로 알기’ 캠페인에 1000만원을 기부했다.

특히 이들은 홀트 아동복지회의 홍보대사로 선정되면서 “둘째를 임신하게 된 축복을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며 1000만원을 기부했다. 이들은 “큰딸 하음이와 곧 태어날 ‘하랑’이에게 실천하는 가족 사랑의 진정한 의미를 가르쳐주고 싶어 기부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가족의 사랑을 이웃사랑으로 실천하는 모범적인 케이스이다.

한 복지재단의 관계자는 “자신의 홍보를 위해 보이기 위한 선행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연예인들이 있다”며 “하지만 이들 부부의 선행은 마땅히 칭찬 받아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차인표 신애라 부부

“평소 돈 꿔달라는 전화와 메일이 수시로 온다.”

차인표 신애라 부부의 선행이 알려지며 생긴 웃을 수 없는 해프닝이다.

이들 부부의 선행은 국제적이다. 이미 2005년 둘째딸인 예은이를 입양한 바 있는 이들은 지난해에는 필리핀, 중남미, 아프리카의 어린이들을 위해 1억원을 기부하는 선행을 베풀었다. 이들이 기부한 금액은 1억원으로 개인 후원금 중 가장 큰 액수이다. 컴패션은 세계 10대 구호 기구 중 하나로 신애라는 홍보대사로 활동하면서 필리핀·중남미·아프리카 등 10여명을 기부하고 있다. 또 최근에는 한 대형차 광고에 출연해 모델료의 일부를 이들 단체에 기부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
다. 개인적인 활동도 활발하다. 신애라는 대한사회복지회 복지원에서 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세계적인 비영리 단체 컴패션의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차인표는 중앙아동학대예방센터의 홍보대사, 굿네이버스 남북 어린이 희망대사로 활동 중이다. 또 이들 부부는 지난 2004년 남북한 어린이의 복지 기금으로 1억원을 쾌척한 바 있다.

최근에는 한 대형차 광고에 출연한 이들 부부는 모델료의 일부를 한 국제아동양육기구에 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변정수 류용운 부부

변정수, 류용운 부부는 초등학생 9살난 딸과 가족 모두가 해외 자원봉사활동을 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미 지난 2005년 방글라데시 자원봉사 활동에 나선데 이어 지난해는 9살 딸까지 함께 베트남 자원봉사를 다녀왔다. 탤런트 변정수는 사회복지법인 굿네이버스의 홍보대사로 활동 중이다. 지난 방글라데시 자원봉사는 이들 부부의 결혼 10주년 기념으로 이루어진 행사인 것. 이들은 직접 배식도 하고, 목욕도 시켜주고, 핸드프린팅, 패션쇼 같은 이벤트도 열었으며 빈민 가정에서 살고 있는 루비나·하빕 남매와 자녀결연을 맺었다.

지난해에는 변정수가 임신한 상태로 초등학생 딸과 남편과 함께 베트남으로 건너가 봉사 활동을 펼쳤다. 이들 가족은 의류 220점과 문구세트를 지역 주민에게 전달했으며 학교 환경미화의 일환으로 아이들과 함께 벽화를 그리고 응원도구를 만들었으며 미니 운동회를 여는 등의 시간을 함께 보냈다.

앞으로도 꾸준히 해외 자원봉사활동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들 부부의 몸으로 실천하는 해외 선교활동에도 세인들의 따스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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