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만에 몸무게 40kg을 감량하고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 출연한 여학생이 자살해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달 28일 최고 몸무게 감량의 기록을 세우며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대전에 살고 있는 여고생 이모양이 지난 5일 오전 5시 20분 자택에서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가족이 발견한 것.

그녀의 자살을 두고 ‘밥을 굶는 다는 이유로 어머니께 혼이 나서 우발적으로 발생한 일이라는 것’과 ‘TV 출연 당시 함께 출연한 모 인기그룹의 멤버와 함께 다정하게 찍은 사진을 공개 한 후 팬들의 악플로 마음 고생을 했다’는 이야기들이 나돌고 있다.

그러나 경찰 측에 따르면 이 양이 남긴 유서에서 “어머니에게 꾸지람을 들어 마음이 아프다. 부모님 죄송해요. 그동안 괴롭혀서 너무 미안해요. 심적으로 고통을 줘서 미안해요”라고 전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유족측은 평소 이양이 다이어트로 인한 우울증에 시달려왔고 지방흡입수술을 받았다는 등 자신의 다이어트에 대한 각종 루머에 괴로워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의 제작사인 SBS는 6일 오후 프로그램 시청자 게시판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추모했다.

제작진은 “40kg 감량 미녀로 화제를 모았던 고인의 안타까운 소식을 접했습니다. 굉장히 밝고 예뻤던 친구였기 때문에 저희 제작진도 이번 소식에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라며 “저희 제작진은 고인의 가족, 친구들과 한결같은 마음으로 깊이 애도합니다”라고 고인의 넋을 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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