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주식 부자 순위가 뒤바뀌며 변동이 생겼다. 지난 7일 올해 초 엔터테인먼트의 주식부자 1위로 등극했던 정훈탁 IHQ 대표가 3위로 떨어졌고 배용준과 변두섭 예당 대표가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정훈탁 IHQ 대표와 배용준은 한 때 1000억 대의 주식부자로 이름을 날리며 연예계의 큰손으로 자리매김했었지만 최근 시들해진 엔터테인먼트주들의 인기로 일부 종목들이 하락세를 면치 못했기 때문이다.

그중 정훈탁 대표의 경우 IHQ가 지난해에 이어 지속적인 적자를 기록하며 주가가 바닥권을 형성해 올 1월 391억원이었으나 5개월여 만인 6월 132억원으로 줄어들었다.

한편, 배용준은 신규 사업 기대감으로 키이스트의 주가가 최근 급등하면서 단숨에 1위로 올라섰으나 현재 평가액은 500억원대로 1000억원을 넘었던 지난해 4월과 비교하면 딱 절반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금액이다.

에스엠엔터테인먼트의 최대주주인 이수만 이사는 3위를 차지했다. 4위는 태원엔터테인먼트 정태원 사장이 차지했다.

변두섭 예당엔터테인먼트 대표의 보유지분도 100억원을 넘었다. 증권거래법 위반 등 혐의로 검찰에 구속된 팬텀 그룹의 이도형 사장은 100억원에 가까운 주식부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팬텀엔터테인먼트그룹(이하 팬텀) 주식 211만8775주와 자회사 도너츠 미디어의 주식 109만 5890주를 소유하고 있다.

방송 및 음반제작자인 고대화 올리브나인 대표와 김광수 포이보스 대표는 각각 보유지분 평가액이 86억원, 73억원으로 알려졌으며 최근 가수 비의 영입설로 주가가 급등했던 스타엠의 홍의 대표도 70억원에 이르는 보유지분 평가액을 자랑한다.

장동건 역시 최근 스타엠의 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을 74만5610주(4.94%)로 늘려 보유지분 평가액이 24억 2000만원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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