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에 싸인 심혜진 남편 추적 >>

영화배우 심혜진(40)이 지난 달 26일 9살 연상의 사업가 한상구(49)씨와 ‘조용한’ 결혼식을 올렸다. 심혜진은 1992년 결혼했지만 불과 석 달 만에 파경을 맞은 아픔을 겪었다. 이 때문에 심혜진의 갑작스런 재혼은 세간의 관심을 끌었고 동시에 남편 한모씨에 대해서도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한씨는 그간 철저하게 베일에 싸여 있었다. 지난달 29일 ‘한씨는 재벌가의 전(前)사위였으며 수천억대의 부동산 재력가’라는 한 인터넷매체의 보도 이후 또 다시 한씨에 대해 이목이 집중됐다. 기자는 앞서 지난달 28일 한씨의 측근인 A씨를 통해 또다른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A씨는 “심혜진과 비공개 결혼식을 올린 남편 한씨와 알게 된지 2년 가량 됐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한씨가 재벌가 사위 출신’이라는 설에 대해 A씨는 “실제 한씨는 SK그룹의 사위였다”고 밝혔다. 모 매체는 지난달 29일 한씨가 SK그룹 창업주인 최종건 회장의 셋째 사위였다고 보도했다.

“옛날부터 부자 집안이었다. ○○회사 사주의 아들이며, 한씨 역시 수천억원대 부자다.”

A씨는 한씨에 대해 이같이 알고 있었다.

그간 한씨의 직업은 벤처사업가로만 알려져 있었다. A씨는 “2~3개의 회사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부동산에 투자도 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귀띔했다. 부동산 투자에 대한 내용은 인터넷 네티즌에 의해서도 제기됐던 내용. 그러나 2∼개의 회사를 소유, 부동산 투자여부 등에 대한 사실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심혜진의 극진한 배려

‘심혜진과 마찬가지로 한씨도 두 번째 결혼’이라는 보도가 있었지만, 모 매체는 “단지 ‘설’이지만 한씨는 과거 세 번의 결혼경력을 가졌다는 이야기도 들렸다”고 보도했다.

심혜진의 소속사 측은 지난달 26일 올린 비공개 결혼식에 대해 “양가와 본인들의 의사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결혼에 이르기까지 정황이 포착 되지 않았고 일각에서 제기된 ‘6년 열애가 사실인지’에 대해 소속사 측은 “사실이다. 보안이 유지된 것은 심혜진의 철저한 배려 때문이었다”고 강조했다.

심혜진의 소속사는 “심혜진 자신은 괜찮지만 한씨가 일반인이므로 배려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며 “또 양쪽 다 재혼인 이유도 있었다”고 밝혔다.


열애 포착 왜 못했나

소속사 측은 또 남편 한씨에 대해 “심혜진의 사생활 부분이고 소속사도 (한씨가 어떤 사람인지) 모른다. 솔직히 정말 모른다”며 재차 강조했다.

심혜진이 한 번의 결혼실패를 딛고 한씨와 재혼을 결심하게 된 계기에 대해 소속사 관계자는 ‘사랑’이라고 단언했다.

“심혜진이 만나는 사람이 있다는 정도는 알고 있었다. 매니저들이야 한씨를 봤는지도 모르겠지만 소속사에서는 교제 여부만 알던 상황이었다. 결혼 날짜가 잡힌 것도 사전에 알지 못해서 (소속사도)당황했다. 결혼 당일에 부랴부랴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그 정도로 심혜진은 철저하게 보안유지를 하며 한씨를 배려했다.”

이처럼 철저한 보안 속에 치러진 심혜진의 결혼식은 기자들의 취재욕구를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일부 연예부 기자들은 한씨에 대해 수소문을 하기도 한다. 한씨가 아직 그 실체를 완벽하게 드러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한씨에 대한 갖가지 ‘설’이 난무하고 있고, 당사자들의 명백한 입장 표명이 없다면 소문들은 더욱 무성해 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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