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함께 “대한민국의 생사가 외교에 걸려있다. 외교에서 좋고 싫고는 문제가 아니고 이익이 되느냐가 중요하다. 내 편을 못 만들면 적은 만들지 않아야 한다”고 냉정한 실리 외교를 주문했다. 이런 김 전대통령의 주장은 그 동안 우리 정부가 자주파니 동맹파니 하면서 급변하는 국제 현실에는 적응하지 못하고 주관적인 코드 외교에 머문 것에 대한 우회적 비판으로 보인다. 더구나 냉정한 국제 외교 질서를 도외시한 채 17대 국회의원 중 상당수는 중국 일변도의 코드 외교론이 우세해 더욱 더 국제 외교 질서에 민감한 김 전대통령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수 십 년 동안의 미국과 주한미군 일변도 외교에서 새로이 중국 변수가 나오고 있고, 그런 틈바구니 속에서 어떻게 국익을 최대한으로 확보하는가가 현외교팀의 최대 과제라 하겠다.<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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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4.06.1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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