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루이스 수아레스가 해트트릭을 기록한 바르셀로나가 광저우 에버그란데 FC를 상대로 대승을 거두며 클럽 월드컵 결승에 올랐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17일(이하 한국 시각) 7시 30분 일본 요코하마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15 FIFA(국제축구연맹) 클럽 월드컵 4강전에서 광저우를 3-0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바르셀로나는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 리그 우승, 광저우는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 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격돌했다.

 

특히 이날 수아레스가 해트트릭으로 바르샤를 승리로 이끌었다.

 

바르셀로나는 리오넬 메시와 네이마르 두 주축 선수를 빼고 경기에 나섰다.

 

메시는 지난 9일 팀 훈련 도중 왼쪽 다리를 다친 네이마르에 이어 경기를 앞두고 결장했다.

 

바르셀로나는 경기 시작 2시간 전 구단 트위터를 통해 “메시가 결석 때문에 생기는 신장산통으로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는 글을 개제한 바 있다.

 

바르셀로나는 수아레스를 중심으로 광저우를 압박했고 선취골을 전반 39분에 먼저 터트렸다.

 

이반 라키티치가 오른발로 강하게 찬 중거리 슈팅을 광저우 골키퍼 리 슈아이가 간신히 쳐냈지만 수아레스가 빠르게 쇄도해 왼발 슈팅으로 골을 만들어냈다.

 

수아레스는 후반 시작 4분 만에 추가골을 넣었다. 미드필드에서 안드레스 이니에스타가 띄운 침투 패스를 벌칙지역 왼쪽에서 가슴으로 받아 오른발 로빙슛으로 반대편 골 망을 흔들었다.

 

또 수아레스는 후반 22분에는 무니르 엘 하다디가 얻은 페널티킥을 득점으로 연결해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반면 광저우는 이적료만 1500만 유로가 들었던 브라질 대표팀 출신 공격수 히카르두 굴라르와 1400만 유로의 이적료를 내고 토트넘에서 데려온 미디필더 파울리뉴 등을 출전시켰고 대한민국 국가대표 김영권 또한 광저우의 중앙 수비수 선발로 나섰지만 유럽 챔피언 바르셀로나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였다.

 

광저우의 중앙 수비수 김영권은 90분을 모두뛰었으나 연속 실점을 막지 못 했다.

 

광저우를 대파한 바르셀로나는 오는 20일 오후 7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남미 챔피언 리버 플레이트(아르헨티나)와 결승전을 치른다.

 

패배의 고배를 마신 광저우는 산프레체 히로시마(일본)와 3, 4위전을 갖는다.

 

한편 클럽 월드컵은 FIFA 주관으로 유럽과 남미, 북중미, 아시아,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등 여섯 개 대륙 챔피언스 리그 우승팀이 출전해 토너먼트로 최강자를 가리는 대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