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박시은 기자] 카카오가 모바일 게임 사업 강화를 위해 게임 사업부를 신설하고, 최고 게임 책임자(CGO)로 남궁훈(43) 엔진 대표이사를 18일 선임했다고 밝혔다.

엔진은 카카오의 투자계열사 케이벤처그룹이 최대주주다. 사실상 카카오의 자회사다. 남궁훈 대표는 오는 2016년 1월부터 카카오 최고 게임 책임자와 엔진 대표이사를 겸하게 된다.

임지훈 카카오 대표는 "남궁훈 대표는 게임 업계에서 오랜 경력을 쌓았고,소통 능력도 뛰어나 카카오 게임 사업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 최적의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남궁훈 대표는 한게임의 창립 멤버로 NHN USA대표, CJ인터넷 대표,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 대표 등을 거쳐온 인물이다.

특히 2013년 게임업계 활성화를 위해 발족한 게임인재단에서 초대 이사장을 맡으며 중소 개발사 육성과 인재 개발에 힘쓰기도 했다.

지난 7월에는 퍼블리싱 플랫폼 전문 기업인 엔진을 인수해 역량있는 독립 게임 개발사들을 지원했다.

엔진은 남궁훈 대표가 카카오 CGO를 겸직하면서 생긴 업무 공백을 보완하기 위해 조계현 게임인재단 이사장을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남궁훈 CGO 겸 엔진 대표는 "카카오 게임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게임 개발사와 퍼블리셔들의 관점에서 카카오 게임 플랫폼을 발전시킬 것"이라며 "파트너 성공을 위한 실질적 지원을 통해 국내 모바일 게임 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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