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정치팀]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한 안철수 의원이 신당 창당을 공식 선언했다. 다음달 초 창당준비위원회를 발족하고, 내년 설인 2월 8일 이전 창당하겠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1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과 새정치민주연합 당원, 지지자들에게 큰 마음의 빚을 졌다"며 "그 빚을 갚을 길은 정권교체를 반드시 이루고 국민의 삶을 바꾸는 새로운 정치를 실천하는 길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와 신당은 불공정한 세상에 분노하는 젊은 세대를 위해 싸울 것"이라며 "국민이 원하는 정권교체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안 의원은 "청산해야 할 사람들과 연대하지 않는 정당, 부패에 단호한 정당, 실력있는 인재 모이는 정당, 젊은 사람들에게 문 열어놓은 정당, 생각이 달라도 토론하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미래정당, 국민정당, 통합정당 건설에 용감하게 모두가 나서주길 간곡히 부탁드린다. 행동하지 않으면 세상은 변하지 않는다. 힘을 보여줄 때다"며 "지금이 바로 그 시간이다. 국민의 결심과 행동이 필요하다. 낡은 생각 낡은 리더십 낡은 제도를 뜯어고치는 새 정치의 역사적 과정에 국민 여러분이 힘모아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새정치연합과의 연대 가능성을 전면 부인했다. 안 의원은 "새정치연합과의 연대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저는 혁신을 거부한 세력과의 통합은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더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무소속 천정배, 박주선 의원 등 호남의 신당 세력과의 연대에 대해서는 긍정적 입장을 표명했다. "기본적으로 열려 있다"는 입장을 내비친 것이다. 
7122love@ilyoseoul.co.kr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