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전북 익산시에서 규모 3.5의 지진이 발생해 익산에서 200㎞ 이상 떨어진 서울과 부산에서도 지진 감지 신고가 접수됐다.
전주기상 지청은 22일 오전 4시 30분경 전북 익산 북쪽 8㎞ 지점에서 규모 3.5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당일 발생한 지진은 지난 8월 3일 제주 서귀포시 성산 남동쪽 22㎞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3.7의 지진에 이어 올해 들어 두 번째로 규모가 큰 지진이며 내륙에서 발생한 지진 중에는 올해 최대 규모다.
지진 규모가 실내에 있는 사람이 감지할 수 있는 기준인 3.0이 넘으면서 익산에서 200㎞ 이상 떨어진 서울과 부산에서도 지진 감지 신고가 접수됐다.
전북소방본부는 현재 100여건의 지진 감지 신고가 들어 왔지만 인명 피해나 재산 피해 신고는 없었다고 전했다.
이에 전주기상지청은 “정확하게 자료를 확인해 봐야 하지만 내륙에서 발생한 지진 중 올 들어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보인다”며 “규모가 크다 보니 진앙지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시간차를 두고 진동을 감지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통상 규모 3.0 이상이면 실내의 일부 사람이 지진을 느낄 수 있고 2.9 이하는 지진계에 의해서만 탐지가 가능하며 대부분의 사람은 진동을 느끼지 못한다.
oyjfox@ilyoseoul.co.kr
오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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