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시한 교생 선생님 김사랑


미스코리아 출신 탤런트 김사랑이 영화 ‘누가 그녀와 잤을까’를 통해 섹시 교생 선생님으로 관객들을 찾았다. 그녀는 2000년 미스코리아 ‘진’ 출신답게 173cm, 49kg의 늘씬한 몸매를 영화 속에서 아낌없이 과시했다. 드라마 ‘이 죽일 놈의 사랑’을 통해 억척녀로 외모보다 연기력을 인정받고 싶다고 했던 그녀가 이번에는 망가진 역할에서 벗어나 조금 예뻐 보이고 싶었다는 속내를 밝히기도 했다. 김사랑의 이런 바람 때문인지, 그녀의 섹시 영화 스틸컷과 섹시 댄스 동영상은 영화 개봉 전부터 조회수 1위를 기록할 정도로 네티즌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많은 분들이 섹시하게 봐주시니까 감사할 따름이죠.”

“제가 섹시해 보이나요?”
지난 14일, 영화 ‘누가 그녀와 잤을까’의 기자시사회에 참석한 김사랑은 자신이 전혀 섹시하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작 영화속에서 김사랑은 그녀의 겸손한(?) 말과는 달리 도발적인 섹시함을 한껏 과시하고 있었다.
영화 ‘누가 그녀와 잤을까’에서 김사랑이 맡은 역할은 교풍이 엄격한 남자 학교의 불어 교생 선생님. 겉은 순한 양처럼 착하지만, 속은 늑대같은 앙큼함(?)을 품고 사는 남자 고등학교에 늘씬하고 섹시한 미모의 교생선생님이 등장한다.
초미니 스커트와 가슴라인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 원피스는 기본, 몸에 착 달라붙는 의상을 입은 더블 S라인의 교생 선생님. 이런 섹시 교생선생님이 출근하자마자 학교는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되어 버린다.
극중 김사랑은 성욕이 왕성한 10대 학생들에게 러브콜을 받을 뿐만 아니라, 엄한 남자 선생님들조차 체면과 권위를 집어던지게 만들었다. 그녀를 둘러싸고 러브라인을 형성하는 남자주인공들은 박준규, 이혁재, 하동훈, 하석준.
학생주임 선생 역을 맡은 이혁재가 섹시한 교생 선생님 김사랑과 세 남학생들의 스캔들을 쫓으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김사랑은 “드라마 ‘이 죽일놈의 사랑’에서는 외모보다 연기를 평가받고 싶었기 때문에 억척녀 역할을 했지만, 이제는 변화를 줄 때도 된 것 같다”면서 “외모를 예쁘게 꾸미는 역할을 하고 싶었다”고 이 작품을 선택한 배경을 설명했다.

4명의 남자에게 동시에 사랑받아
영화가 ‘섹시 코미디’를 표방하는 만큼, 영화속 에피소드들의 선정성 수위가 높을 수밖에 없다.
극중 하석준은 핸섬한 외모와 반항적인 이미지로 5분안에 여자를 넘어오게 만드는 바람둥이 역할을 맡아 김사랑에게 작업을 건다. 또한 박준규는 어릴적 먹었던 보약 덕분에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물건(?)이 반응해 김사랑과 불안정한 러브모드를 조성하고 하동훈은 미모의 교생선생님을 꼬시기 위해 ‘최음제’까지 동원하는 등 철없는 고교생으로 나온다.
특히 김사랑은 “재성(박준규)이 특정 부위(?)로 제 등을 안마하는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밝혀 객석의 웃음을 유도하기도 했다.
이렇게 약간 도가 넘치는 10대 남학생들의 러브콜에 대해 김사랑은 “영화에서 이상 성욕자나 변태가 등장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 “원래 10대 남자 청소년들은 그런 면이 있지 않나. 그래서 여자에 비해 좀 불쌍하다는 생각은 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미스코리아 꼬리표 신경 안써
영화속에서 관객은 김사랑의 섹시한 몸매와 함께 화려한 댄스 실력도 확인할 수 있다.
뮤지컬 ‘인 더 무드’를 재현하면서 박준규, 하동훈, 하석진과 함께 열정적인 무대를 만들어 낸 것. 하지만 이 뮤지컬 장면을 위해 두 달 동안 출연진들이 댄스를 연습했다고 한다. 김사랑은 “이 무대를 위해 14시간 동안 춤을 춰야 했다”면서 “동작이 너무 격렬해서 무릎이 다 멍들 정도로 힘들었던 장면이었다”고 회상했다.
특히 이 섹시 댄스 장면은 “너무 선정적”이라는 이유로 포털 사이트에서 동영상 공개 불가 판정을 받아 포털 사이트에서 동영상을 활용하려던 이벤트 계획에 차질을 빚기도 했다.
동영상은 공개 불가 판정을 받았지만, 영화의 스틸 컷은 인터넷상에 오픈되자마자 네티즌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어 김사랑에 대한 관심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케 했다.
미스코리아 출신의 스크린과 브라운관 약진이 두드러진 요즘, ‘섹시함’을 내세운 김사랑의 스크린 도전이 얼마나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일지는 불확실하다.
“미스코리아라는 타이틀을 신경쓰지 않고, 배우로서 최선을 다하면 언젠가는 사람들도 배우로 기억해 줄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하는 김사랑. 그녀의 당찬 행보가 기대되는 요즘이다. 한편, 섹시 코믹 영화 ‘누가 그녀와 잤을까’에는 ‘가문의 위기’팀인 ‘신현준-김원희-임형준’ 등이 카메오로 출연해 볼거리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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