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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7경기 만에 선발 출전한 손흥민이 90분 풀타임을 뛰었지만 공격포인트는 올리지 못해 선발 경쟁에 빨간불이 켜졌다.
 
토트넘은 11(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화이트 하트레인에서 열린 레스터와의 2015-16 잉글리시 FA64강에서 2-2로 비겼다.
 
이날 손흥민은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지난달 11AS 모나코전 이후 6경기만의 선발 출전했다.
 
그는 기존의 토트넘 스타팅 멤버가 아닌 에릭센, 샤들리, 오노마와 함께 팀 공격을 이끌었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 했다.
 
토트넘은 전반 8분 선제골을 기록하며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다. 상대 골키퍼 슈마이켈이 쳐낸 볼을 에릭센이 골로 연결시키며 1-0으로 앞서나갔다.
 
손흥민은 전반 18분 샤들리의 패스를 이어받아 골문 앞으로 돌파해 기회를 잡았지만 수비에 막혀 득점으로 이어지진 못 했다.
 
토트넘은 전반 18분 레스터의 바실레프스키가 헤딩슛으로 동점골을 내주며 1-1 팽팽한 경기가 이어졌다.
 
하지만 레스터는 후반 시작과 함께 일본인 공격수 오카자키 신지를 투입해 후반 3분 만에 추가골을 터트렸다.
 
오카자키는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토트넘 수비 2명을 제치고 슈팅을 날렸다.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히자 튀어나온 공을 재차 슈팅으로 연결해 골 망을 갈랐다.
 
토트넘은 후반 44분 대니 로즈가 상대 레스터 미드필더 다이어의 페널티 지역 핸드볼 파울을 유도해 페널티킥을 만들었다.
 
이에 키커로 나선 해리 케인이 침착하게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경기를 2-2로 마무리 지었다.
 
경기 당일 손흥민은 공 잡는 횟수를 늘리고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하지만 전후반 90분 동안 슈팅 4개를 기록하며 공격포인트로는 연결하지 못 했다.
 
그는 지난 7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사무국이 밝힌 선수 랭킹에서 7계단 떨어진 179위로 내려앉았다. 172위를 차지했던 19라운드 순위보다 7단계 하락했다.
 
ESPN은 경기 후 손흥민에게 평점 6점을 부여하면서 손흥민은 전반 토트넘의 공격을 주도해가며 인상적인 움직임을 보여줬다. 하지만 토트넘은 여전히 해리 케인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다고 평가했다. 팀 내에서는 케인과 캐롤이 7점으로 가장 높은 평점을 받았다.
 
한편 무승부를 기록한 토트넘은 오는 14FA컵 규정에 따라 레스터 시티 홈에서 재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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