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정치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31일 당 소속 의원 50여명과 만찬 회동을 하며 20대 총선 승리를 다짐했다. 참석자 대부분이 비박계 의원들로 공천관리위원장 인선 등을 두고 대립하고 있는 친박계에 맞서 세과시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다.

이날 만찬은 김학용 대표 비서실장이 주선한 것으로 서울 강서구의 한 식당에서 이뤄졌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김 대표는 "노동개혁과 경제활성화 법안 등 박근혜 정부의 개혁은 국가의 미래를 위해 필수 불가결한 옳은 개혁"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의 개혁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20대(총선)에 의원들이 반드시 살아남아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김 대표는 "박근혜정부가 잘 돼야 결국 당도 잘되고 정권 재창출이 가능하다"며 "이런 저런 이유를 떠나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일명 국회선진화법 개정에 대해서도 "반드시 19대 국회에서 마무리해야한다"고 했고, 지난 29일 본회의 무산에 대해선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위원장이 약속을 파기한 탓"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그러면서 "정의화 국회의장이 쟁점법안들을 직권상정하도록 노력하자. 쟁점법안을 꼭 처리하고 총선에 임해야한다"며 "지역구가 아무리 바쁘더라도 직권상정이 성사되면 지역구를 다 포기하고 반드시 국회에서 힘을 실어줘야한다"고 주문했다.

김 대표는 건배사로 "박근혜 정부의 성공적인 국정을 위하여"라고 외쳤다고 한다. 김 대표는 20대 공천과 관련해서는 "정치 혁명인 상향식 공천을 지켜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모임에는 권성동·김학용·김성태·김영우·박민식·서용교 의원 등 김 대표의 측근을 비롯해 신동우·박창식 의원 등 중립 성향의 의원들까지 비박계로 분류되는 의원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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