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정치팀] 국민의당이 1분기 국고보조금을 받을 수 있을까. 오는 15일까지 원내교섭단체(20명 이상)를 구성해야만 받을 수 있다. 국민의당이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면 2월 임시국회 때 여야간 협상에서 원내 제3당으로서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다.

하지만 현재로선 불가능하다. 국민의당 소속 의원은 17명으로, 3명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주승용 원내대표는 한 언론사와의 통화에서 “15일까지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면 좋지만, 현역 의원 영입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현재 국민의당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을 떠나 현재 무소속인 최재천 의원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일부에선 합류하기로 했다는 얘기가 흘러나왔지만 최 의원은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무소속을 고수하고 있는 박지원 의원의 합류도 적극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14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신기남 의원도 합류시켜야 한다는 얘기도 흘러나오고 있는 것. 이들이 모두 국민의당에 합류하면 20명을 채워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다.

하지만 15일까지는 시간이 촉박할 뿐 아니라 ‘갑질’ 논란으로 징계를 받은 신 의원을 받아들이기엔 부담스럽다는 얘기가 당내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이렇다 보니 국민의당 내에서도 국고보조금만 바라는 것처럼 보일 수 있어 원내교섭단체 구성에 주력할 필요가 없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공천과정에서 현역의원들이 탈당해 원내교섭단체 요건을 상실할 가능성도 있어, 총선 이후 원내교섭단체 구성을 목표로 해야 한다는 의견에 방점이 찍히는 분위기다. 7122love@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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