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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손흥민이 선발 출전해 68분 활약한 토트넘 홋스퍼가 이탈리아 원정 경기에서 피오렌티나와 무승부를 기록하며 16강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토트넘은 19(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피렌체의 아르테미오 프란키에서 열린 세리에 A 피오렌티나와의 2015-1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21차전에서 1-1로 비겼다.
 
이날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사용했다. 샤들리가 최전방에 출격했고 에릭센, 알리, 손흥민이 공격을 지원했으며 허리는 캐롤, 메이슨이 지켰고 포백은 데이비스, 빔머, 알더베이렐트, 트리피어가 나섰다. 골키퍼 장갑은 봄이 꼈다.
 
손흥민은 당초 주포케인을 대신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설 것이라는 분석이 많았지만 감독은 상대 수비에 혼란을 줄만한 파격적인 전술 변화를 꾀했다.
 
이에 소사 피오렌티나 감독은 경기 후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나는 손흥민이 중앙 공격수로 출전할 거라 예상했다. 토트넘의 포지션 변화는 훌륭했다. 체력도 마찬가지였고 우리는 그들을 적절히 압박하지 못해 공간을 내줬다며 손흥민의 위치 변화가 어려움을 가져왔다고 평가했다.
 
반면 선발 출장한 손흥민은 후반 2분 헤딩슛으로 골 망을 갈랐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는 등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하며 68분을 소화했고 후반 23분 교체됐다.
 
토트넘은 전반 36분 벤 데이비스가 톰 캐롤과 패스를 주고받으며 페널티지역으로 침투하는 과정에서 수비수에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어내 나세르 샤들리가 왼쪽 구석으로 찔러 골로 연결시켰다.
 
하지만 피오렌티나는 후반 13분 베르나르데스치의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트렸다.
 
두 팀은 1-1 무승부로 경기를 끝마쳤지만 토트넘은 원정 1차전에서 1골을 넣고 비겨 홈 2차전이 한결 수월해졌다.
 
경기 후 영국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토트넘에서 6번째로 높은 평점 6.64점을 부여했다.
 
이날 골을 기록한 나세르 샤들리를 비롯한 키에런 트리피어가 각각 7.07, 7.01점으로 7점대를 기록했고 나머지 토트넘 선수들은 모두 6점대의 저조한 점수를 받았다.
 
한편 토트넘은 오는 26일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리는 2차전 홈경기에서 16강 진출 여부를 결정짓는다.
 
oyjfox@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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