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드라마 ‘변호사들’에 출연중인 신인 연기자 제롬(한국이름 도성민)이 주목받고 있다. 극중 그가 맡은 역할은 악역의 하수인으로 인터넷 해킹, 도청, 최첨단 장비를 이용한 감시 등에 능숙한 재미교포 출신 ‘타미’역이다. 어린아이 같은 순수함을 지닌 타미는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자신이 맹목적으로 추종하던 인물에게 반항하는 개성있는 역할이다. 한편 “매일 타미로 살고, 생각도 타미처럼 하고 있다”는 그는 극중 이미지와 맞는 모바일 및 게임관련 업체의 밀려드는 섭외요청에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그러나 현재는 오직 ‘타미’역에만 충실하고 싶기 때문에 ‘정중히’ 거절하고 있다는 것. “단지 멋있어 보이거나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위해 배우가 되고 싶어하는 건 아니잖아요?”라고 묻는 그의 당당함이 누구에게나 인정받는 연기력으로 빛을 뿜어내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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