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깨끗하고 정돈된 이미지로만 알려진 연예인들의 ‘밤문화’는 어떨까? <일요서울> 밤문화 순찰팀이 여러 유흥업소 관계자들과 접촉한 결과, 많은 연예인들의 밤문화는 겉으로 드러난 이미지와는 정반대인 경우가 다반사였다.

은밀한 파티…여성 연예인 ‘프리랜서’로

먼저 취재진에게 제보를 한 곳은 서울 강남의 유명 유흥업소 ‘ㅅ’.강남의 15%급 클럽인 이곳은 주대는 비싸지만 ‘물’이 좋아 매달 정·관계 인사들이나 부유층들의 특별한 모임이 열리는 곳이다. 지배인은 “특별한 분들을 모시기 위해 접대부로 여성 연예인을 고용합니다. 고용이라기보다는 ‘프리랜서’라는 표현이 더 적합하겠죠”라는 말로 입을 열었다. “아가씨들은 연예인과 미인대회 출신이 거의 반반씩 섞여있는데, 업소와 호텔, 강남의 아파트를 옮겨다니며 ‘그들만의’ 은밀한 파티가 이뤄집니다”라는 것이 지배인의 말이다. 그에 따르면 이러한 자리에 참석하는 여성 연예인들은 상당수다. 최근 새 앨범을 발표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그룹 ‘A’는 멤버 중 일부가 사교파티에 참석하는데, 놀랍게도 그들의 하룻밤 몸값만해도 수백~수천만원에 이른다고 한다.

‘텐프로 업소’ 세팅비 2,000만원선

또 취재진은 미인대회 출신으로 현재 ‘텐프로 업소’에 나가고 있는 한 여성을 만날 수 있었다. 주대와 안주를 포함한 업소의 세팅비는 2,000만원선으로 웬만한 직장인의 연봉에 달하는 수준이다. 또 그녀의 ‘2차’는 일반 호텔이 아닌 그녀가 기거하는 아파트에서 이뤄지는데, 하룻밤을 보내는 대가로 그녀가 받는 금액만도 500만원선. 하지만 그 정도쯤(?)의 능력을 갖춘 사람은 의외로 많다는 것이 그녀의 얘기다.이처럼 여성 연예인은 주로 접대를 하는 경우가 많은 반면 남성 연예인의 경우에는 주로 즐기러 다니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 업소 관계자들의 얘기다. 특히 남성 연예인들 중에는 실제 방송에서 보여지는 이미지와 전혀 딴판인 이들이 상당수다.

남성 인기그룹인 ‘B’의 리더인 C씨는 어려서부터 여의도 일대의 안마시술소를 자주 찾은 것으로 유명한데, 업소 여성에 따르면 거금을 주고 하루종일 서비스를 받을 정도의 ‘정력가’라고 한다. 또 최근 외국인 흉내로 인기를 얻은 D씨는 북창동의 단골손님이다. 개그맨 출신으로 MC를 겸업하는 깔끔한 이미지의 E씨는 매달 몇 번씩 업소를 찾아 업소를 뒤집어 놓는 것으로 룸살롱계에서 유명하다. 최고의 매너남으로 비쳐지는 평소 이미지와는 180도 다른 모습에 아가씨들은 “사람은 겉만 보고 모른다”며 혀를 내두른다는 것. 최고의 국민배우로 알려진 F씨 역시 밤문화에서는 딴판으로 돌변한다. 도저히 정상이라고 볼 수 없는 기괴한 변태행위를 강요해 아가씨들로부터 ‘기피대상 1호’로 꼽힌다는 것이다.

연예인들 사생활과 정반대 모습 태반

단정하고 반듯한 이미지의 대명사인 아나운서의 사례도 있다. 얼마 전 미모의 탤런트와 결혼해 금슬 좋기로 소문난 아나운서 G씨가 좋은 예. 그는 제기동에 위치한 ‘ㄱ안마’ 최고의 단골고객이다. 그러나 이곳 여성들에게 그는 최악의 손님으로 꼽힌다. 그 역시 평소의 깔끔하고 단정한 이미지와는 정 반대라는 것이 관계자의 얘기다. 관계자가 전해준 얘기는 단연 충격적이다. 하루는 아침일찍부터 찾아온 G씨가 동시에 여성 2명에게 서비스를 요구했다. 그가 단골임을 감안한 담당 실장은 아가씨들을 구슬려 어쩔 수 없이 파격적인 2:1 서비스 요구를 들어줬다고 한다. 그러나 룸에 들어간 두 여성은 잠시 후 업소가 떠나갈 정도의 비명을 지르며 알몸으로 뛰쳐나왔다. 이유는 그가 포르노와 같은 변태행위를 요구했다는 것이다. 아가씨들이 “도저히 못하겠다”고 하자 담당실장은 G씨와 조용히 대화를 나눈 뒤 서비스 비용을 다시 돌려주었는데 그는 몹시 불쾌해하며 돌아갔다고 한다.

그 사건 이후 다시는 오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던 G씨는 며칠후 다시 업소를 방문했고, 아무런 거리낌없이 서비스를 받고 갔다는 것이다.이처럼 연예인들의 실제 사생활은 겉으로 비쳐지는 모습과 전혀 다른 경우가 태반이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말이다. 강남 ‘ㅅ’업소의 ㄱ대표의 얘기는 이렇다.“남성 연예인의 경우 대부분은 혼자 업소를 찾아 은밀히 즐기다 간다. 개인적인 행동이 노출될 것을 두려워하거나, 자신의 내면에 잠재된 진짜 모습을 다른 연예인들과 공유하기가 껄끄러워서 그런 것 같다.” 이처럼 화려한 외모에 다재다능한 재능과 끼로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연예인들의 실상은 일반 대중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세상에 영원한 비밀은 있을 수 없는 법. 연예인들은 자신이 그토록 갈고 닦은 ‘깨끗’하고 ‘젠틀’한 이미지를 하룻밤의 욕망으로 훼손시키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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