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의 공간에서 펼쳐지는 9가지 눈부신 감성

[일요서울 | 김정아 기자] 디뮤지엄에서 2015년 12월 5일부터 2016년 5월 8일까지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의 ‘라이트 아트(Light Art)’작품을 선보이는 개관 특별전 ‘Spatial Illumination - 9 Lights in 9 Rooms’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설치, 조각, 영상, 사운드,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의 작품들로 9개의 독립적인 방으로 구성된다. 순수한 빛의 관찰에서 출발해 감성을 자극하는 공간 경험으로 전개되도록 구성된 이번 전시에서는 빛을 재료로 각양각색의 형태와 표현방식을 담는 9점의 작품을 통해 ‘빛’이 색, 소리, 움직임과 같은 감각적인 요소들과 결합해 다양한 속성을 가진 매체로 확장되는 과정으로 이뤄진다.

개관 특별전을 통해 일상을 밝히는 ‘빛’이 우리의 인식과 감각에 색다른 자극을 부여해 예술적 표현의 매체로 전환될 수있음을 보여준다. 빛의 가치를 새롭게 일깨워 시각적, 미학적으로 ‘보는 빛'을 뛰어 넘어 온몸으로 ‘경험하는 빛’으로 확장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빛이 만들어내는 9개의 다른 스펙트럼을 체험하는 전시 ‘Spatial Illumination - 9 Lights in 9 Rooms’는 세계적인 작가들이 빛으로 만드는 새로운 공간에서 관객이 빛의 주체가 되는 실험적인 시도를 통해 라이트 아트를 직접 느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몸의 궤적을 네온으로 표현한 작업으로 복잡하게 얽힌 하얀 빛의 선들을 통해 에너지를 물리적이고 시각적인 형태로 변형시킨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공간인 ‘빛의 순수’ 이외에도 빛의 3원색인 RGB(빨강, 초록, 파랑)의 광원을 삼각뿔 형태의 오브제에 투영시켜 ‘빛’과 ‘조각’이 만들어내는 다양한 색과 형태, 그리고 빛의 효과를 보여주는 작품을 보여주는 공간이 있다. 이 외에도 빛의 공간을 짓는 공간과 환영을 마주하는 공간, 바람을 느끼며 그림자를 그리고 빛의 시간으로 빠져드는 공간 등으로 구분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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