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 지역주의 수구 정당’이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기 위해 한나라당이 발버둥치고 있다.남경필, 원희룡 의원 등의 소장파와 20여명이 가입돼 있는 ‘수요모임’이 이를 주도하고 있다. 이들 소장파는 수구 정당이라는 한나라당의 이념적 정체성을 ‘개혁적 보수’로 바꾸려 하고 있고, 정치적으로도 현 박근혜 대표를 밀어주고 나서 그 다음에 자신들이 당권, 대권 도전을 하려고 한다. 하지만 이재오, 김문수, 홍준표 의원 등의 3선 그룹과 영남파 의원들도 나름대로 야심을 가지고 있어 이들의 뜻대로 한나라당이 움직일지는 의문이다. ‘수요모임’은 당내외 현안에 대해 토론하는 형식으로 의견을 조율해 단일 세력으로 당내 영향력을 행사할 계획이다. 현재 참여 인물로는 남경필, 원희룡, 정병국, 권영세, 김양수, 이성권, 권오을, 유기준, 이계경, 김기현, 박재완, 안홍준, 한선교, 정문헌, 주호영, 박승환, 김명주, 진수희, 박형준, 김희정 등이다. <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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