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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슈틸리케호 주전 붙박이 공격수 손흥민이 월드컵 아시아지역예선 2차전 소집 명단에서 제외돼 그 이유에 이목이 집중됐다.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감독은 14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 참가할 23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축구대표팀은 오는 24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레바논과 예선을 치른 뒤 27일 태국과 원정 평가전을 가질 예정이다.
 
특히 이번 명단 발표에서 가장 눈길을 끈 점은 토트넘의 손흥민이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에 대해 슈틸리케 감독은 손흥민과 신태용 감독이 몇 주전에 와일드카드 소집을 두고 접촉했다. 손흥민의 올림픽 참가 의지가 확고했다“3월에 차출하지 않는 대신 와일드카드로 나중에 협조해달라는 공문을 토트넘에 보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우리가 토트넘에 배려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긍정적인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아시다시피 와일드카드는 의무 차출 대상이 아니다. 긍정적인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이런 방법을 선택했다라고 전했다.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기준 연령(23세 이하)을 초과하는 3명의 선수, 즉 와일드카드를 선발할 수 있다.
 
하지만 FIFA 주관 대회가 아니다. 때문에 소속팀에는 차출 의무가 없어 현재 리그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는 토트넘을 고려해 손흥민을 3월 명단에서 제외하는 대신 올림픽 시기에 차출을 이끌어내려는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손흥민이 올림픽축구대표팀의 일원으로 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날 발표된 명단에는 황의조, 이정협, 석현준, 이청용, 구자철, 기성용, 홍정호, 김영권, 김기희 김진수, 박주호, 김승규, 정성룡, 김진현이 슈틸리케의 부름을 받았다.
 
슈틸리케는 수비수 오재석과 미드필더 고명진을 부임 후 첫 태극마크를 달아 줬다.
 
oyjfox@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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