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정치팀] ‘막말 파동’으로 물의를 빚은 친박계 핵심 윤상현 의원과 친이계 좌장인 이재오 의원이 공천에서 배제됐다. 유승민계 인사들도 공천에서 대거 탈락했다. 하지만 윤 의원과 동반 공천배제설이 나돌았던 유승민 의원의 공천 여부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은 지난 15일 여의도 당사에서 7차 공천결과를 발표했다.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비판해왔던 이재오 의원과 보건복지부 장관 시절 ‘항명 파동’를 일으켰던 진영 의원, 안상수 의원도 모두 공천에서 탈락했다.

특히 유승민계로 분류되는 조해진·이종훈·김희국·류성걸 의원도 공천을 받지 못했다. 다만 김상훈 의원은 윤두현 전 청와대 수석, 윤재옥 의원은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과 경선을 치른다.

친박계 핵심인 윤상현 의원은 ‘막말 파동’으로 결국 탈락했다. 친박 내부에서도 ‘총선 불출마’ 얘기가 나왔고, 여론도 좋지 않았던 것이 가장 큰 원인이었던 것이다. 이 외에 황우여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연수갑에서 인천 서구을로 지역을 이동하는 조건으로 공천을 받았다. 김무성 대표의 측근인 김성태·김학용 의원은 공천을 받았다.

한편, 서울 중랑갑에서는 김철기·김진수 예비후보간의 결선을 치루게 됐다. 배승희 예비후보가 경선에서 탈락했던 것. 이 가운데 20년 넘게 지역을 지켜온 김철기 예비후보는 당협위원장을 지냈던 강점과 ‘지역토박이론’을 내세우고 있다. 반면 건국대 교수를 지낸 김진수 예비후보는 ‘도시계획 전문가’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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